도쿄 최대의 환락가 가부키초가 새롭게 탈바꿈한다.
일본의 트래블워치는 도큐 레크리에이션이 2023년 4월에 도큐 가부키초 타워를 개업한다고 보도했다. 높이 225m, 총 54층으로 지상 48층, 지하 5층, 옥상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동안 가부키초는 네온사인과 화려한 조명으로 번쩍이는 환락가로 알려져 있었다. 클럽, 술집, 노래방, 파친코 등 다양한 유흥시설이 가득해 ‘어른들의 거리’로 불렸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객 행위가 이어지고 밤에는 체격 건장한 남성들이 돌아다녀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부키초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 2015년 영화사로 유명한 도호 그룹이 가부키초 1-19-1번지에 신주쿠 도호 빌딩을 세웠다. 이곳에 고급 호텔, 식당들을 입점하고 도호의 아이콘 ‘고지라’를 내세워 영화 메카로 만들었다. 도큐 가부키초 타워도 이러한 가부키초 이미지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신주쿠 구가 추진중인 ‘가부키초 1초메 지구 개발 계획’과 맞물려 진행된다.
도큐 가부키초 타워에는 일본 최고급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하네다국제공항과 나리타국제공항으로 이어진 버스 정류장이 있다. 1~4층에는 1500명을 수용하는 라이브홀 ‘Zepp 신주쿠’가 들어선다. 6~8층에는 다양한 무대 효과가 가능한 극장 ‘시어터 밀라노자’, 9~10층에는 영화관 ‘109 시네마스 프리미엄 신주쿠’가 입점한다.
도큐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도 들어선다. 18~38층에는 ‘호텔 그루브 신주쿠’가 입점한다. 이곳은 아래층에서 벌어지는 음악 그루브를 탄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538개 객실에 레코드판 그림이 있고 테라스 파티룸에서 아티스트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39~47층에는 ‘벨루스타 도쿄’가 입점한다. 라틴어로 ‘아름답게 빛나는 별’에서 이름을 따와 로고에 황금비율이 들어가 있다. 97개 객실에 7m 와이드뷰로 도쿄 야경을 볼 수 있는 객실도 있다.
도큐 가부키초 타워는 현재 공사가 막바지 단계이다.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1-29-1번지, 세이부신주쿠역 옆에 있으며 가부키초 1번가 시네시티 광장과 가깝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