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오는 19일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한다. 선포식은 제주 국가유산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선포식 주제는 ‘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다. 제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하늘과 교감을 나누는 굿 퍼포먼스, 제주를 주제로 한 합창 공연, 밤하늘을 수놓을 화려한 라이트쇼 등이 펼쳐진다. 문소리 아나운서 진행과 함께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도시산조, 제주도립무용단, 제주도립합창단, 제주울림뮤지컬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선포식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제주유산 활용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올해 개발한 2개 스토리텔링과 4개 유산 활용 코스가 공개된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유산 탐험 가이드북은 게임 요소를 접목해 관광객이 제주 유산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주간’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기간 중 새롭게 선보이는 ‘여신에게 물어봐’ 코스를 따라 스탬프 투어가 열린다. 송당 본향당, 당오름둘레길, 다랑쉬오름, 성읍민속마을을 순회하며 스탬프를 모두 수집한 참가자에게는 제주 국가유산 한정판 기념품이 주어진다.
선포주간에는 제주목 관아,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비자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등 주요 국가유산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선포식과 선포주간 행사를 통해 제주 유산을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내년 시작될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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