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아리아라리’가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다. 정선군이 야심차게 선보인 ‘아리아라리(ARI-The Spirit of Korea)’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아리아라리‘는 지난해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의 성공에 이어, 올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됐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다.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개막한 2024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갈라공연과 거리 홍보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리아라리는 현지인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영국 에든버러 에셈블리홀 메인홀에서의 갈라 론칭 무대를 시작으로, 연일 수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영국 주요 평론 사이트 더큐알(theQR)과 에딘버러 리뷰스(dinburgh Reviews)에서 만점을 받은 ’아리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BBC 방송은 K-컬처(K-Culture) 선두주자로 ’아리아라리‘를 조명하며 생방송으로 공연팀 모습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아리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의 전통 소리와 타악, 현대적 음악과 무용, 3D 홀로그램을 결합한 혁신적인 뮤지컬 퍼포먼스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선보였다. 에든버러 시내에서 펼쳐진 거리 공연은 한국 특유의 마당극 매력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지금,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오는 25일까지 63개국 3800개 공연팀과 6만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5만 2000회에 달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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