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제주 그리고 경주가 올여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여행객에게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부킹닷컴은 8월에서 오는 9월 초(2024년 8월 1일~9월 1일) 투숙 기준 인바운드 및 한국인 여행객들의 검색 데이터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여름철 국내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10곳은 △서울 △부산 △제주 제주시 △인천 △제주 서귀포시 △대구 △경북 경주 △경기 평택 △전북 전주 △경기 부천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서울로 나타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바다 여행지들이 뒤를 이었다. 이곳들은 후끈한 더위를 피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바닷가가 있어 외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여름 방문지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여행하면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경주와 전주도 이름을 올렸다.
방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서울 인근 및 지방 해안 도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인바운드 여행객들이 많이 검색한 국내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경기 부천과 의정부, 전남 여수, 강원 양양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0~3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과 의정부의 경우 서울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인천 외에도 서울과 인접한 타 지역에 대한 해외 방문객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수와 양양은 두 곳 다 수상 및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러 액티비티를 비롯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해안을 즐길 수 있어 여름 여행지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여행지로는 △서울 △부산 △강원 속초 △제주 제주시 △제주 서귀포시 △강원 강릉 △전남 여수 △경북 경주 △인천 △경남 거제가 상위 10권에 올랐다. 이번 순위권 지역들은 대체로 지난해 순위에도 포함됐던 곳들로 국내 여행객들에게 여름철 인기 휴가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도시다. 서울과 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여행지는 바다와 인접했다. 올해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피로를 풀 수 있는 피서지로 떠나고자 하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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