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효리, 유재석, 나 레츠 고” 장마가 두렵지 않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하루에도 몇 번씩 장대비가 쏟아지는 흐린 날이다. 7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마 소식에 선뜻 야외활동하기 두려운 요즘이다. 축축한 장마가 기간이 찾아오면 용산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은 되레 “야호” 탄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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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정점인 산리오 캐릭터즈의 시나모롤로 꾸민 객실부터 초고화질 100인치 화면과 플레이스테이션이 있는 객실까지. 내부에 즐길 거리가 가득해 호텔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의 구석구석을 여행플러스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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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는 그랜드 머큐어·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 등 4개 호텔로 이루어진 다소 독특한 구조니 차근차근 잘 따라오시길.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는 10월 31일까지 내부 곳곳에 시나모롤 캐릭터가 가득한 ‘위드 마이 키즈 – 시나모롤’ 객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수많은 산리오 캐릭터가 중에서도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시나모롤을 주인공으로 객실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모두에게 인기가 많아 산리오에 따르면 시나모롤은 구름 위에서 태어난 강아지다. 커다란 귀를 날개 삼아 하늘까지 날아다닐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캐릭터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이 캐릭터는 으레 추측과는 다르게 성별이 남성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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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앞에서는 작은 시나모롤 동상을 만날 수 있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꾸며뒀다. 안으로 들어가면 창에 붙은 스티커부터 책상에 새긴 캐릭터 얼굴까지. 객실 안은 그야말로 시나모롤 천국이다.

무드등·방석·수건·거울·액자 등 곳곳에 숨어있는 시나모롤 캐릭터를 찾는 재미도 있다. 이 객실을 꾸미기 위해 두 달 동안 산리오 측과 서울드래곤시티 디자이너가 세부 사항 하나하나를 조율했다.

이 객실에 묵어가는 투숙객만을 위한 한정판 선물도 마련했다. 서울드래곤시티와 산리오와 호텔 측이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시나모롤 인형과 어린이용 목욕 가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7월 중에는 시나모롤 케이크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시나모롤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면 ‘드라코’로 눈길을 돌려 보자. 드래곤시티 1층 로비 중앙에 퉁실퉁실한 자태로 뽐내며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그 캐릭터가 드라코다. 드라코는 용으로 변하고 싶은 아기 요정 캐릭터로 드래곤시티의 마스코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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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부채·텀블러·문구 등 다양한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실제로 올해 2월 드라코 캐릭터 판매 상품은 수익은 첫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2월보다 10배 넘게 올랐다. 극성수기인 7월 19일부터 8월 18일 사이에 입실하는 투숙객은 드라코 기획 상품 선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여기 남자끼리 호캉스를 가도 행복할 수 있는 객실이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 이브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의 마이 프라이빗 아레나 객실이다. 객실 내에 고화질 LG 시네빔, 100인치 스크린, 플레이스테이션 등 기기를 들여놓아 투숙객들이 잠시도 심심할 틈이 없다.

축구 경기 응원 후 OTT로 최신 드라마도 정주행한 뒤 낮잠을 잔다. 자고 일어나서 플레이스테이션 5로 게임을 하며 저녁 내기까지 걸면 하루가 끝난다. 투숙객에게는 뿌요뿌요, 테트리스 2, 피파23, 오버쿡, 잇 테이크 투, 새크보이 5 등 인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CD 5종을 제공한다.

이론상 이 객실에서 남자 둘이 행복한 호캉스를 보낼 수 있다. 운동이나 게임에 취미를 둔 20대 연인 투숙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객실이다. 특이하게 일본인 투숙객에게도 인기가 좋은 객실이다. ‘한국 아이돌을 큰 화면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방문 후기로 그 연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객실만의 특이점도 있다. 퍼즐·아케이드·체스·당구 등 4개 주제로 총 591개 객실을 꾸며 실내 장식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꿉당. 2024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오른 돼지고기 전문점으로 저녁에 방문하려면 1시간 대기는 기본이다. 15일간 숙성한 목살에 유명 일식 요리사가 직접 비법을 전수했다는 코쿠미 쌀밥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급 메뉴 덕에 늘 문전성시다. 그 유명한 꿉당의 돼지고기를 오는 9월 22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의 34층 루프톱 카바나 시티에서 대기 없이 맛볼 수 있다.

카바나 시티는 수영장 겸 식당으로 작년 7월 문을 열었다. 여름마다 매주 다른 콘셉트로 풀 파티도 개최한다. 작년에만 2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카바나 시티의 풀 파티를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카바나 시티는 꿉당 돼지고기 목살과 삼겹살에 코쿠미 쌀밥을 더한 바비큐 세트는 저녁 시간에만 판매한다. 꿉당과 호텔 셰프가 협업해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도 개발했다. 그중 고추장 파스타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 만점이고 코쿠미 목살 덮밥과생트러플 짜파게티는 남성 고객에게 반응이 특히 좋다고 한다.

카바나 시티는 여름 한정 운영으로 월별로 운영 시간이 달라진다. 핫 서머 기간인 오는 8월 31일까지는 매일 운영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점심에도 수영장을 개방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레이트 서머 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22일까지는 매주 금·토·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저녁 시간만 운영한다. 카바나 좌석은 식사 메뉴 주문 시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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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카바나에 누워서 바람을 맞으며 꿉당 고기 한 점 먹고 맥주 한 잔까지 곁들여 주면 외국에 피서를 온 느낌일 것이다”며 “또 이곳은 서울 도심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사진 명당으로 붉은 석양이 깔릴 때 특히 더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식사 배와 후식 배는 따로’라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푸짐한 식사 후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26층에 자리한 더 26(THE 26)의 디저트 스튜디오에서는 제철 과일로 만든 다양한 후식을 양껏 먹을 수 있다. 한 가지 과일로 후식을 선보이는 게 아니라 2개월마다 다양한 과일을 주제로 26종의 후식을 선보이는 게 이곳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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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집 나간 입맛을 되찾아오기 위해 7월과 8월에는 애플망고·옐로우 망고·머스크 멜론·자두·라즈베리·블랙 사파이어 포도 등 다양한 과일을 주제로 한 후식을 선보인다. 그중 인기는 취향껏 생과일을 올려 직접 만들어 먹는 빙수라고.

카바나 시티 외에도 서울드래곤시티 내에는 사진 명당이 즐비하다. 가장 먼저 31층부터 34층까지 이어진 스카이킹덤이다. BTS와 예능 ‘놀면 뭐하니?’를 찍으며 유재석·이효리·비도 이곳을 다녀갔다고.

스카이킹덤에는 잠실의 초고층 전망대 뺨치는 스카이워크가 있다. 높이만 135m에 달하는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바닥 공간이다. 발아래로 용산 전체가 펼쳐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킹덤의 메인 공간이자 바(Bar)인 킹스베케이션은 통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 덕에 이곳이 알만한 사람은 아는 불꽃놀이 명당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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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서울드래곤시티는 4개 호텔 각각의 특색이 뚜렷해 골라 묵는 재미가 있다”며 “여름에는 6~8월이 풀 파티 등을 비롯해 예정한 행사도 많고 가장 성수기니 오셔서 추억을 쌓고 가시라”고 전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