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9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배 이상 급성장
3월 카지노 순매출 221억원으로 3개월 연속 200억대
제주~중국 직항 노선 추가로 제주 단체관광 본격 재개 청신호
6월 도쿄 직항 노선 개설 등으로 역대급 실적 상승세 기대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1분기에 매출 96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달에만 별도 기준 308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이 38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호조였던 작년 4분기 매출 850억원과 비교해도 13%가량인 110억원이 증가했다. 분기별 900억원대 매출 역시 개장 이후 처음이다.
공시에서 빠진 소매금융 부문(한컬렉션)과 월말에 집계가 이뤄지는 여행사업 부문까지 따져보면 롯데관광개발 1분기 매출은 1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 롯데관광개발은 여행 부문에서만 연간 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매출 호조는 카지노 사업 실적이 수직으로 상승한 덕분이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달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에서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순매출로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지노 부문은 올해 들어 지난 1·2월 연이어 월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세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순매출로 699억원을 내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3월 카지노 승리 비율인 ‘홀드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카지노 순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카지노 방문객 수는 2만 5329명으로 전 달보다 2350명 늘어났다. 여기에 고객이 칩을 구매한 총액인 ‘드롭액’도 전 달 대비 15.6% 증가한 1219억4100만원이었다.
여기에 다롄·창사·창춘·하얼빈·시안 등 5개 제주 직항 국제선 노선 추가 운행 소식에 회사는 중국 단체관광 회복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일본 도쿄~제주 노선까지 확대해 방문객 유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 일본·대만·동남아 고객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일본의 건국기념일 등 연휴가 이어져 최대 실적 밑거름이 됐다”며 “비수기를 지나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4월 이후에는 더욱 강한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 호텔 부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2022년 10월 11%에 그쳤던 외국인 투숙 비중이 지난달 개장 이후 처음으로 65%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별도 기준 매출 87억500만원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8% 성장한 260억원이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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