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물씬’ 마음까지 촉촉해지는 서울 이색 명소 2곳

사는 게 쉽지 않다. 일상이 팍팍하다.

조금이라도 짬이 나면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자극이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짧은 시간을 투자하고 큰 재미를 얻고 싶어 한다.

길이가 1분 남짓인 유튜브 숏츠가 인기를 끄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재미만을 추구하고 영상 하나가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다음 영상을 재생하다 보니 방금 본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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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을 살짝 내려 봐도 사진은 별로 없고 검은색 글씨가 가득한 이 글을 보고 당신이 뒤로 가기를 눌러버릴까 봐.

이렇다 할 사진도 없이 앞으로 몇천 자의 글을 읽어야 한다면 다들 도망가지 않을까.

엄청난 재미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적당한 재미에 의미를 더한 서울의 이색 명소를 알려주고 싶다.

당신은 그곳에서의 경험을 곱씹고 또 곱씹게 될 것이다.

그리고 1년 뒤에 엽서를 보며 다시 한번 당신이 했던 경험을 음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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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소중함과 나 자신 그리고 주변 사람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서울의 이색 명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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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어둠속의 대화 북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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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자 생활 중 최대의 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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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갔는데 보고 들은 내용을 거의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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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건물 외관 사진 말고는 별다른 사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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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난 글재주도 없는데 무슨 수로 사진도 없고 전시 내용도 없는 글을 읽게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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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일을 하는 나도 글자가 너무 많아 보이면 창을 닫아 버릴 때가 있는데 사람들이 과연 끝까지 읽어줄지 심히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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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0분 동안 어둠 속에서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아무리 외쳐 봐도 그냥 광고 정도로 치부하진 않을까, 입장권이 3만 3000원으로 그리 저렴하지도 않은데 무슨 내용인지는 말도 안 해주면서 푯값이 절대 아깝지 않으니 가라고만 하면 과연 믿어줄까 걱정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일어났을 때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앞에 하얘지는 경험을 한 번씩은 해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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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상태가 몇 초 정도가 아니라 계속된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지속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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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모르지만 이 기사를 눈으로 읽고 있다면 당신에 대해 한 가지를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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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앞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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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데 별문제가 없는 삶을 살아왔다면 어둠속의 대화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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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이색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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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동안 안내자인 로드마스터를 따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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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는 1988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돼 지금은 전 세계 32개국에 전시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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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10년에 상설 전시장을 설치한 이후 6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어둠속의 대화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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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나 감으나 컴컴한 어둠만이 계속되는 공간에서 로드마스터의 목소리에 의지해 한 손엔 지팡이를, 다른 한 손은 벽을 짚고 걸어가면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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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지만 1시간 40분 동안 굉장히 많은 것을 체험한다.

전시에 참여하며 내가 눈으로 본 건 어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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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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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어둠이 가릴 수 없는 무언가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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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지고 밟는 모든 것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뼈대를 세우고 색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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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선 그곳이 검은색이 아니라 총천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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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이지만 아무것도 안 보이기에 그 무엇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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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곳을 500명이 방문하면 500명이 기억하는 이미지가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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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하루에도 수백 번씩 그 모습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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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마치면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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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정말 아는 것인지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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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는 걸 가정하고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고 일상의 소중함을 깊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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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후에 경험한 걸 되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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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넘게, 100번 넘게 오는 관람객도 있을 만큼 분명 재미도 갖춘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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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미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전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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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얻음’이라는 후기가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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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동안 당신은 어둠 너머로 무엇을 보게 될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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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대한 정보는 이 기사 하나로 충분하다. 최대한 백지상태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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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만큼은 어떤 전시인지 모르는 게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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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 더 조심하게 되니 안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깊고 깊은 어둠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엽서 한 장으로 그려보는 미래, 널담은공간 경복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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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 관람을 마치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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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은공간에서 느낀 점을 곱씹어 보며 미래의 나에게 혹은 함께한 일행에게 혹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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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하는 이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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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은공간은 엽서를 쓰면 그다음 해에 발송해 주는 이색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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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엽서를 쓰는 연도가 2023년이라면 2024년 중 언제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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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발송함이 365개라 받고 싶은 날짜에 엽서를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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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담는 공간이라고 해서 이름도 널담은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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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못 해도 글로는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기에, 또 편지를 지금이 아니라 내년에 받는다면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엽서 카페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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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은공간은 경복궁 옆에 위치해 창 너머의 전경이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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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창이라 밖을 보며 엽서를 쓰다 보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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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한복을 차려입고 경복궁 근처를 누비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창밖 풍경에 활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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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은공간은 비건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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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모든 음료와 디저트는 다 비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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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원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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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이라고 해서 맛이 없을 거란 편견은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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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인지 모르고 먹으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시중 음료나 디저트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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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버터, 우유 등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이런 맛과 식감을 구현했는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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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자체 연구실과 공장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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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유, 비건 버터 등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부터 다 직접 생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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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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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에 딱인 엘더플라워 에이드는 레몬 베이스에 우린 꽃차를 넣은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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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정말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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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색감 때문에 마시기가 아까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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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마다 다른 색깔을 뽐내는 에이드를 잘 저은 후 한 모금 들이키니 레몬의 새콤함이 입안에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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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를 전혀 넣지 않은 크루아상도 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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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자르는데 ‘바사삭’ 하는 경쾌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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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크루아상에 비건 크림을 찍어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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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있으면서도 이게 정말 비건 디저트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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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크림을 다 먹어보고 싶어서 조금씩 달라고 부탁했는데 맛이 정말 진하고 풍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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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임자·말차·땅콩·모카 등 크림 종류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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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엽서를 써 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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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에 참여하며 들었던 생각들 그리고 최근에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 자 한 자에 꾹꾹 눌러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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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맘쯤에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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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자 적다가 경복궁 담을 바라보고 또 몇 자 적고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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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를 다 썼으면 1층으로 내려가서 실링 왁스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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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나 풀칠대신 실링 왁스를 직접 만들어 봉투를 밀봉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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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하는 실링 왁스 색깔을 고른 뒤 테이블 위에 준비된 스푼에 실링 왁스 알갱이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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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켜져 있는 촛불 위에 스푼을 대고 알갱이가 다 녹을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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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갱이의 원래 형태를 못 알아볼 정도가 되면 봉투 접합면에 조심히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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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면서도 신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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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가 굳을 때까지 5초 이상 기다렸다가 도장으로 꾹 눌러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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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은공간 마크가 선명히 찍힌 실링 왁스를 보니 괜스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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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모양을 제대로 안 보고 찍으면 마크가 거꾸로 찍힐 수 있으니 잘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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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돼 있는 스티커로 봉투나 엽서를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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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대로 스티커를 붙인 뒤 엽서를 발송함에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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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수령일로부터 3일 전의 날짜에 넣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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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부정확하게 적어서 반송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하니 주소와 이름을 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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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하지 못했거나 반송된 편지는 언제든지 와서 찾아갈 수 있도록 폐기하지 않고 다 보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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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은공간은 현재를 1년 후에 추억할 수 있도록 365일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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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은공간에 들러 오늘의 마음과 생각을 엽서 한 장에 담아보자.

글=강찬미 여행+기자

영상=전혜을 영상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