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객이 생각하는 장기여행은 평균 12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진행한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행객은 평균 12일 이상 여행을 ‘장기여행’이라고 인식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5박 6일’ 이상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이상 늘어나는 등 장기여행 소비자가 급증한 가운데 나온 결과다.
장기여행을 기대하는 시점에 대해선 전 연령대가 ‘이직 직전’이라고 답했다. 퇴사 후 신규 입사를 하기 전까지 시간이 여행을 위한 적기라는 의미다. 20대의 31%가, 30대는 33%가 이같이 답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30%, 36%가 동일한 의견을 냈다. 이 밖에도 ‘여름휴가 시즌’, ‘황금연휴 기간’ 등을 이용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장기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는 ‘유럽(54.7%)’을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동남아시아(29.2%)’와 ‘동아시아(24.6%)’ 지역이 뒤를 이었다.
긴 일정으로 떠나는 여행인 만큼 ‘최대한 먼 지역’으로 떠나길 원하는 여행자는 84.8%에 달했다. 이에 반해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는 응답은 15.2%에 그쳤다. 여행지 이동 횟수는 ‘한 곳에 오래(52.5%)’ 머물거나 ‘여러 곳을 짧게(47.5%)’ 다니는 유형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소비자가 생각하는 ‘장기여행’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라며 “긴 일정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먼 곳에 대한 여행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여기어때는 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해외숙소 30만원 쿠폰팩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며, 다음 달 15일 이후 체크인 상품 예약 시 적용할 수 있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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