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240명 등 최대 3000명 괌 체류 예상
주요 여행사 숙박비 전액·1박당 10만원 등 지원
6월 1일 공항 정상화 전망…전원 무사 귀국 만전
슈퍼 태풍 마와르(MAWAR)가 괌을 덮치면서 현지에 고립된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보상책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26일 하나 모두 인터파크 교원 등 국내 주요 여행사는 괌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을 위한 지원책과 보상방법 등을 마련해 발표했다.
주요 여행사가 밝힌 체류 여행객은 모두투어 240명, 하나투어 230명, 교원투어 108명, 인터파크 70명 등이다. 이를 포함해 중소 여행사나 자유여행 등으로 온 관광객까지 합하면 총 3000여 명일 것으로 여행업계는 추산했다.
하나투어는 1박당 성인 1인 기준 5만 원, 아동은 1만 원 지원을 결정했다. 보통 한 객실에 성인은 2인, 가족은 3~4인 정도 숙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 객실 당 10만 원 안팎의 보상금이 전해지는 셈이다.
모두투어도 객실 당 1회 한정 20만 원이 기존 보상안이었으나 객실 당 1박에 10만 원, 최대 90만 원으로 보상안을 확대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역시 객실 당 하루 1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최종 확정했다.
인터파크는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동급호텔 기준의 호텔숙박비용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6월 초 출발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을 한 고객들이 안전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대체 여행지로 상품을 변경하는 경우 취소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현재 여행업 표준약관에 따르면 천재지변으로 인한 여행 일정 변경이나 취소의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 하지만 이번 지원은 주요 여행사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여행객을 위한 도의적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 본부장은 “다행히 이번 태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는 고객은 없으나 체류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안 확대를 결정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중이고 모든 고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관계자는 “괌 현지에 체류 중인 고객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며 “모든 고객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책임과 의무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업체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대응 중”이라면서 “모든 고객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괌은 지난 23일부터 모든 비행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오는 30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괌 공항당국은 6월 1일을 정상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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