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정은 끝이 없다. 혈액형을 넘어 MBTI 열풍까지 불러왔다. 웰니스가 대세인 지금, 재충전을 위한 치유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전세계 웰니스여행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20.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 강원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이하 파크로쉬)가 있다. 파크로쉬는 2018년 1월 개관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웰니스 명소로 선정되며 ‘국가대표 성지’가 됐다. 파크로쉬는 가리왕산, 두타산, 오대천에 둘러싸여 초록 물결이 가득하다. 객실 수는 204개다.
파크로쉬가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웰니스 끝판왕 콘텐츠를 도입했다. 바로 고대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 (Ayurveda)’다. 한국 아유르베다 협회 대표이자 슈리베다(Shriveda) 웰니스 스튜디오 대표인 고경하 아유르베다 닥터와 협업했다.
아유르베다(Ayurveda)란 |
지난 4월, 파크로쉬 12층 가리왕 라운지에서 ‘파크로쉬 커넥션 아유르베다 프로그램’ 간담회가 열렸다. 1박 2일간 투숙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체험해 본 후기를 전한다. 지루할 틈 없는 하루가 이어졌다.
생소할 수 있는 아유르베다(Ayurveda)를 뜯어보자. 고대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는 산스크리트로 ‘인생의 지혜’를 뜻한다. 아유(Ayu)는 삶·생활, 베다(Veda)는 과학·변하지 않는 지혜를 의미한다. 평범한 테라피 느낌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미리 말하자면 아유르베다는 인도에서 5000년 역사가 넘는 의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압권은 아유르베다식 체질 분석 코스다. 아유르베다에서 사람 몸을 3가지 도샤(Dosha·체질)로 나눈다. 이들끼리 조화를 이루는 게 이상적 상태다. 3개 도샤는 바타(Vata·공기), 피타(Pitha·불), 카파(Kapha·물)를 말한다.
체질 분석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준다. 이에 맞는 식습관과 수면·생활 습관을 제시한다. 놀라운 점은 체질과 섬세한 취향까지 만족시키는 향과 맛까지 알려준다는 것. 그 정도로 자세하다.
투숙하며 아유르베다 경험할 최초의 기회 |
이번 프로젝트는 아유르베다 건강 철학을 바탕으로 했다. 아유르베다 콘텐츠를 리조트에서 투숙하며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회다. 파크로쉬에 투숙하는 누구나 아유르베다를 쉽게 접할수 있다. 아유르베다식은 섭취하는 사람의 소화력을 최우선으로 한다. 식음업장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과 음료를 선보인다. 파크키친 조식 뷔페에서는 아유르베다 메뉴 섹션을 마련했다. 로쉬카페에서는 아유르베다 닥터 레시피로 만든 체질별 웰니스 주스와 카나페를 즐길 수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준다.
아유르베다라 쓰고 힐링이라 읽는다 |
아유르베다 정점은 ‘레메디 프로그램’이다. 심도 있는 아유르베다 경험을 원한다면 ‘아유르베다 레메디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유료로 신청이 가능하다. 파크로쉬 시그니처인 숙암 명상과 카밍 요가 프로그램에 아유르베다 철학을 더했다. 감도 높은 쉼을 위해 프라이빗함까지 챙겼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수강 기간 동안 기념품 겸 체험 키트가 선물로 주어진다. 체험 키트에는 미니 에코백에 담긴 블랙 세사미 오일, 수면 양말, 화이트 세이지, 캄모멘트리 필로우 미스트 등이 담겨있다.
1일차 밤 10시, 숙암 명상·사운드 슬립 레메디 프로그램이 지하 메디테이션홀에서 열렸다. 수면의 질 개선과 신경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숙면을 스스로 유도하는 오일 마사지와 명상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천연 재료로 만든 오일을 발바닥에 발라 따뜻하게 마사지한다. 발바닥은 하루 중 가장 큰 마찰이 일어나는 곳이다. 오일이 스며들 정도만 해줘도 된다.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지고 신경이 안정된다. 오일은 겉돌지 않고 발바닥에 부드럽게 달라붙었다. 5분이 되기도 전, 오일과 함께 피로가 녹는다.
2일차 오전에는 마인드풀니스홀에서 모닝 디톡스 카밍 요가로 하루를 시작했다. 대부분 아침을 거르는 현대인을 위한 시간이었다. 몸을 깨우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시며 명상을 진행한다. 특유의 향을 지닌 허브 화이트 세이지를 태우며 가벼운 요가와 함께 아침을 연다. 세이지는 약용식물로 알려진 허브의 일종이다.
쉬운 재료로 가장 건강한 쿠킹 클래스 |
웰니스 여행에 맛이 빠질 수 없다. 아유르베다식 쿠킹 클래스·테이스팅 세션이 글라스 하우스에서 점심에 열렸다. 쉽고 간단하게 일상에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가 제공된다.
가장 대표 메뉴는 루비 샐러드다. 해독에 좋기로 유명한 비트를 찜기로 먼저 찐다. 루콜라를 가장 아래에 깔고 익은 비트를 얹는다. 그 위에 석류와 함께 견과를 얹고 깨를 뿌리면 5분 완성이다.
그리고 화려한 드레싱, 다 필요 없다. 사과 식초와 로즈메리가 담긴 올리브유만 있으면 어떤 샐러드와도 어울리는 만능 드레싱이 된다.
스파에서는 체질 테스트를 통해 개인에 최적화된 바디·페이스 오일로 맞춤형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체질별 성향, 식습관부터 생활 습관까지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담은 아유르베다 웰니스 가이드북을 웰니스 클럽, 로쉬 카페 등 리조트 내 주요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취향 저격 패키지 살펴 보니 |
아유르베다 익스피리언스 패키지 Ayurveda Experience Package
파크로쉬는 취향 저격 ‘아유르베다 익스피리언스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체질 테스트를 시작으로 맞춤화된 음료 스낵 조식 메뉴를 포함했다. 가이드북에 따라 체질 맞춤형 웰니스 장소와 활동을 제시했다.
패키지 구성은 2인 기준이다. 객실 1박과 함께 아유르베다 레메디 유료 웰니스 프로그램, 로쉬카페 드링크·카나페 세트, 아유르베다 스페셜 키트(2세트), 체질 테스트·아유르베다 가이드북, 파크키친 뷔페 조식, 스파 트리트먼트를 20% 할인해준다. 오는 6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고경하 닥터와 함께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파크로쉬 커넥션·아유르베다 Park Roche Connexion·Ayurveda
고경하 닥터와 1박 2일간 함께하는 ’파크로쉬 커넥션·아유르베다’ 프로그램도 있다. 최대 14명 정원이다. 숙박에 1인당 10만 원을 추가하면 된다. 상반기 기회는 딱 두 번이다. 1차는 5월 26~27일, 2차는 6월 17~18일이다.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은 필수다. 하반기도 진행 예정이다.
정선(강원)=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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