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포천 어디까지 가봤니?” 직접 즐겨본 이색 액티비티 후기

정윤지 여행+ 기자 조회수  

야외활동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의 추억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인스타그램 등의 개인 SNS를 비롯해 시대를 초월한 필름 카메라나 최근에는 스티커 사진기를 통한 네 컷 사진 등도 추억 남기기 일환으로 뜨고 있다. 여기에 영상기기도 불을 당겼다. 대표적인 게 액션캠인 고프로. 촬영의 난이도가 일반 카메라보다 낮고, 휴대도 간편하다보니 실감 나는 영상으로 추억하려는 이들에게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이런 인기에 편승해보기로 했다. 고프로를 들고 가을 여행에 나서기로 한 것. 일단 고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운 좋게도 지난 9월 출시한 ‘고프로 히어로 블랙 11’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체험 장소는 경기도 포천. 새롭게 떠오르는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 조건. 이에 더해 산정호수, 비둘기낭 폭포 등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올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직접 찾아본 액티비티는 오프로드 바이크와 서바이벌 게임. 흔히 접할 수 없는 이색 체험으로 선정했다. 포천에 숨은 이색 액티비티 체험기를 공개한다.

01

오프로드 바이크 체험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바이크 체험

포천 오프밸리 소속 박용현 선수가 엔듀로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오토바이는 친숙한 액티비티 중 하나다. 친근한 이미지에 색다름 한 방울을 더해 줄 것이 바로 오프로드 라이딩이다. 흔히 오프로드 바이크를 엔듀로 바이크(Enduro Bike)라 통칭한다. 굽이치는 흙길이나 경사진 산길을 경량화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체험을 이른다. 최근 국내 익스트림 액티비티 마니아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핫한 취미’다.

‘안 그래도 무서운 오토바인데 산길을 달린다니…’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체계적인 교육만 이수했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최연소 엔듀로 선수 중에는 8세 초등학교 1학년 선수가 출전한 기록이 있을 정도. 최연소 선수의 나이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오프로드 바이크 체험에는 면허가 필요 없다. 산길과 훈련장에서 주행을 하는 만큼 공도 등 일반 도로를 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검증된 후기에도 오토바이로 오프로드를 달린다는 사실이 부담된다면, ATV라는 선택지도 있다. ATV는 사륜 오토바이로, 클러치를 조작해야 하는 엔듀로와 달리 조작법이 간단하다. 네 개의 바퀴로 구동하는 만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취향에 맞게 본인에 맞는 바이크로 라이딩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장비들이 마련되어 있다.

오프로드 바이크 체험을 위해 찾은 체험장은 포천 오프밸리. 엔듀로 마니아 사이에서 이름난 시설이다. 다양한 전문 장비는 물론이고 실력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를 구비하고 있어 엔듀로 입문자가 방문하기 좋다. 이 밖에 샤워실부터 탈의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있어 보다 쾌적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본격적인 체험 전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 든든한 안전 장비를 착용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작동 방법 교육을 받고 ATV에 올랐다. 생생한 기록을 위해 헬멧과 핸들에 고프로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장과 산길을 직접 달려봤다.

고프로로 촬영한 산악 오토바이 체험 장면

먼저 안전이 확보된 교육장을 몇 바퀴 돌아보며 감을 익혔다. 처음에는 엑셀 감도 조절 및 핸들 제어가 힘들어 애를 먹었으나 한두 바퀴 돌아보니 감이 잡혔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자 건물 오른 편으로 이동해 크고 작은 장애물을 넘었다. 평지와 작은 굴곡을 주행할 때와 달리 장애물을 통과할 때만의 새로운 재미가 느껴졌다. 특히 중앙에 마련한 작은 언덕을 넘을 때는 짜릿함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오프로드의 정수, 산길 라이딩도 빼놓을 수 없다. 산길에 있는 다양한 장애물을 네 바퀴로 타고 넘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해방감과 흥분이 가득 채웠다. 일정상 이유로 인해 아쉽게 체험하지 못했지만 산 정상까지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한정된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진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왜 모두들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탄 사람은 없다’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실감했다.

Tip

–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 알맞게 가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길을 오르던 중 출력이 부족해 직접 두 손으로 바이크를 끌고 산을 올랐다.

– 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멈추는 것. 라이딩의 기본은 첫째도안전, 둘째도 안전임을 유념하자.


02

서바이벌 체험

두 발로 뛰는 배틀 그라운드! 박진감 넘치는 총싸움

포천밀리터리서바이벌게임장 전경

포천 한탄강 공원에는 하늘다리와 비둘기낭 폭포 등 볼거리가 몰려있다. 잔잔한 관광지만 있을 것 같은 이곳에도 보석 같은 액티비티, 서바이벌 게임장이 숨어있다. 체험을 위해 찾은 곳은 ‘포천밀리터리서바이벌게임장’. 최신 장비로 서바이벌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포천 대표 관광명소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와 비둘기낭 폭포에 도보로 10분,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고요한 힐링 여행 중 특별한 순간을 더하기에 좋다.

게임장에는 최첨단 시스템인 GPR을 도입하고 있다. GPR은 센서를 부착한 디지털 헬멧과 베스트에 BB탄을 맞을 경우 중앙 통제 컴퓨터에 아웃 신호를 보내 자동으로 집계하는 디지털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와 전문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에어 소프트건 전문 유튜버들이 선호하는 게임 시설 중 하나라고 한다. 건물 2층에는 게임을 관전할 수 있는 관람석을 마련하고 있으니 관전해 보고 게임을 시작해도 좋다.

게임은 GPR 장비를 착용하고 BB탄 총알을 충전한 에어 소프트건으로 진행한다. 실제 권총을 닮은 총기를 사용해 더 몰입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머리와 가슴, 등, 얼굴 등 지정한 부위에 총을 맞으면 안내음과 함께 고글에 빨간 LED 등이 들어오며 전사 사실을 알린다. 진지로 돌아가 빨간 리스폰 버튼을 누르면 다시 공격 기회가 생긴다. 다시 말해 계속 공격하기 위해서는 전장을 종횡무진 누벼야 한다는 소리다.



유튜버 리버레이터 에어소프트가 게임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게임 시작에 앞서 보다 안전하고 재밌는 게임을 위해 유튜버 ‘리버레이터 에어소프트’의 설명을 들었다. 총기의 특성부터 게임 이용 방법과 장애물 이용에 대한 다양한 팁을 전수받았다. 시설을 다수 이용해 본 리버레이터 에어소프트의 조언에 따르면 헬리콥터와 높은 구조물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필승 전략. 게임을 시작하기 전 조언을 토대로 팀원들과 함께 전술을 구상하고 게임에 임했다.



구조물을 활용해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날 체험은 3대 3으로 팀을 이루어 7분씩 2라운드. 총 14분간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설명 시만 하더라도 7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게임을 뛰어본 결과 전혀 얕볼 것이 아니었다. 7분 게임 내도록 게임장 곳곳을 뛰어다녀야 하며 전사했을 경우 진지로 돌아가 리스폰을 해야 하니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전장을 누볐다.

처음에는 소극인 마음이었으나 시작 알림음과 함께 언제 그랬냐는 듯 몰입했다.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스코어가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에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음향효과가 더해지면서 흥분을 고조시켰다. 결과는 20대 14로 깔끔한 패배. 처참한 결과였지만 오랜만에 아이처럼 달리면서 기분 좋은 해방감이 몰려왔다.

Tip

– BB탄이라고 얕보면 큰코다친다. 긴팔 상의를 입었더라도 총에 맞으면 통증이 상당하다. 목에는 수건을 둘렀다지만 미연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름이라도 외투를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 최대 4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15대 15 총 30명의 인원일 때 가장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03

라이트 페인팅

후편집 없이 새로운 타임랩스 기능으로 남기는 빛의 궤적

야간 타임랩스 기능으로 촬영한 라이트 페인팅

마지막 체험으로 해외여행 사진에서나 봤을 법한 빛의 궤적 사진, 라이트 페인팅을 남겼다. 기존 카메라로 라이트 페인팅을 촬영할 경우 후편집의 과정이 필수다. 하지만 고프로 히어로11 블랙의 야간 타임랩스 기능을 활용하니 손쉽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방법은 두 가지다. 궤적을 끝까지 저장하는 장기모드와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단기모드. 영상 유형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니 두 가지 모두 활용하는 것도 좋다.

빛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체험인 만큼 밑그림을 그릴 수 없어 애를 먹었다.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니 ‘이쯤이겠거니’하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남겨본 사진은 가을밤의 크리스마스, 포천의 액티비티 그리고 최애 정물 그리기였다.

화려한 액티비티는 아니지만, 아웃도어 캠핑 중 여유로운 밤 시간을 이색적으로 채울 수 있어 뜻깊었다.

Tip

– 타임랩스 기능을 적용하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천천히 그림을 그려보자.


※ 취재 협조 = 고프로

포천(경기) / 글‧사진 = 정윤지 여행+ 기자

관련기사

author-img
정윤지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댓글0

300

댓글0

[국내] 랭킹 뉴스

  • “이게 진짜 그림이라고?”...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극사실주의 작가를 만나다
  • 디자인 갤러리 디에디트, 독일 천재 가구 디자이너 ‘발렌틴 로엘만’ 전시 연다
  • 1시까지 조식? ‘슬로 푸드’로 뒤집은 강원도 호텔 ‘어디’
  • 2024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한국 최고 리조트’ 꼽힌 춘천 이곳
  • 서울서 두 시간 거리…공기 좋은 시골에서 제대로 된 촌캉스 즐길 수 있는 이곳
  • 홍천에선 전통 장터·거제에선 불꽃축제…추석 명절만큼 풍성한 소노 리조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세 로망’까지 밝혔는데 1년 만에 결별 소식 전한 스타 커플
  • 벌써 결혼 3년 차 ‘곰신 새댁’ 피겨퀸 김연아 최근 자 근황
  • 하하와 썸타던 ‘장미의 전쟁’ 출연자 근황
  • 제복 입으면 무조건 흥한다는 남자 배우
  •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까지, 삼척 맛집 BEST5
  • 감칠맛이 혀를 강타하는 칼칼한 국물 맛집 BEST5
  • 인천 주민이 강추하는 인천 맛집 BEST5
  • “식사? 간식?” 아는 맛이 더 무서운 토스트 맛집BEST5

당신을 위한 인기글

  • ‘2세 로망’까지 밝혔는데 1년 만에 결별 소식 전한 스타 커플
  • 벌써 결혼 3년 차 ‘곰신 새댁’ 피겨퀸 김연아 최근 자 근황
  • 하하와 썸타던 ‘장미의 전쟁’ 출연자 근황
  • 제복 입으면 무조건 흥한다는 남자 배우
  •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까지, 삼척 맛집 BEST5
  • 감칠맛이 혀를 강타하는 칼칼한 국물 맛집 BEST5
  • 인천 주민이 강추하는 인천 맛집 BEST5
  • “식사? 간식?” 아는 맛이 더 무서운 토스트 맛집BEST5

추천 뉴스

  • 1
    “올겨울은 따뜻한 뉴질랜드로!”… 에어뉴질랜드, 인천~오클랜드 노선 재개

    해외 

  • 2
    발리 우붓 가볼만한 곳, 아만노이 리조트 추천 리노베이션 이후 방문 후기

    해외 

  • 3
    나체주의에 빠진 프랑스, 결국 ‘누드 박물관’까지 선보여

    해외 

  • 4
    올 가을, 뉴욕을 가야 하는 ‘독특한’ 이유가 롤러코스터 때문이라는데…

    해외 

  • 5
    산리오 덕후 모여라… LA 최초 헬로키티 카페 오픈

    해외 

지금 뜨는 뉴스

  • 1
    방문객 수 세계 3위라는 ‘이 워터파크’ 11월 재개장 한다

    해외 

  • 2
    한국인에게 인기가 급상승 중인 추석 여행지 TOP 5 공개

    해외 

  • 3
    “여행 오라더니?” 노르웨이가 관광 캠페인을 중단한 사연

    해외 

  • 4
    “세기의 로맨스” 타이타닉 전시회 ‘이곳’에 열린다

    여행꿀팁 

  • 5
    가을 풍경이 멋진 일본 럭셔리 호텔 BEST 3

    해외 

공유하기

0

뷰어스 입점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