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세계 최고 여행지 2021’ 목록에 ‘경주’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CNN 방송의 여행 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후에 가 볼 만한 세계 최고의 여행지 25곳을 발표했다. 목록에 이름을 올린 도시로는 국내에서 경주가 유일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금은 꿈꾸고 나중에 가보자(Dream Now, Go Later)’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25개의 추천 여행지를 ‘모험’, ‘역사문화’, ‘자연’, ‘가족’, ‘지속가능성’ 등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눴다. 경주는 이중 ‘역사문화’ 범주에 이름을 올렸다.
벽이 없는 박물관, 대한민국 경주
the museum without walls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경주를 “벽이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면서 “한반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이 도시는 고대왕국 신라의 천년의 고도였다”고 소개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에는 불교 예술품, 사찰과 궁궐 유적, 석탑, 암각화, 고분 등 풍부한 유적들이 있다”면서 “경주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왕관과 장신구들을 통해 신라가 금의 왕국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역사문화’ 범주에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와 미국령 괌 등도 속했다.
‘지속가능성’ 범주에는 2400년 넘게 바닷속에 잠겨있던 난파선 유물을 보유한 수중 박물관이 있는 그리스 동부 알로니소스섬, 130만㎢의 면적을 자랑하는 프랑스령 남태평양 섬 뉴칼레도니아의 해상공원이 올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여행면 편집장인 조지 스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여행을 가지 못하게 막긴 했지만, 호기심까지 잠재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에 펴낸 여행지 목록이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여행지 2021 목록>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속가능성 | 알로니소스, 그리스코펜하겐, 덴마크뉴칼레도니아, 프랑스프라이부르크, 독일가봉, 아프리카덴버, 콜로라도 |
가족 | 잉글랜드 해안트란실바니아, 루마니아스페이스 코스트, 플로리다호로트바지, 헝가리브리티시컬럼비아, 캐나다 |
모험 | 도미니카스바네티, 조지아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아르헨티나카트마이 국립 공원 및 보호 구역, 알래스카 |
자연/야생 | 로열 섬, 미시간옐로나이프, 캐나다세라도 사바나, 브라질로드하우 섬, 호주 |
문화/역사 | 괌뉴멕시코알라바, 스페인경주, 대한민국털사, 오클라호마퉁루, 중국 |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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