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예비부부들에게 대구경북 지역 관광명소에서 웨딩 스냅사진 찍어주기에 나섰다.
예비부부를 위한 스냅사진을 대구경북의 대표 ‘포토존’에서 찍어주는 이벤트 ‘예스데이’는 지난 23일 시작해 11월 28일까지 6주간 진행한다.
사연을 공모 받아 선정한 총 72쌍의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며, 가을시즌 비대면관광지인 ‘안동 낙강물길공원’, 야간관광지인 ‘대구 앞산전망대, 경주 동궁과 월지’ 등 대구경북 지역 15개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웨딩사진 전문작가가 직접 촬영해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에 쓰이는 꽃다발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동구의 화훼단지에서 제작했다.
예비부부 36쌍 모집에 나섰던 지난 1차 신청(10.14-10.18)에는 코로나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느라 결혼식을 미룬 의료진을 비롯해 코로나로 해외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모실 수 없어 결혼식을 연기하게 된 외국인의 사연 등이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 이광수 대구경북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비부부들에게 작은 위로와 특별한 추억을 드리고자 했다”며 “웨딩 스냅사진 촬영지로 대구경북 관광지가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코로나 이후에는 대만, 베트남 등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스데이’ 2차 신청은 오는 11월 2일부터 9일까지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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