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비토즈, 코로나 위기 속 숙박업체와 상생
올해 말까지 기존 호텔 예약자 포함해 적용
영상기반 여행플랫폼 트립비토즈가 이례적인 선언을 했다. 트립비토즈는 여행업계 최저수준인 현재의 예약대행 수수료를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를 고려해 추가 인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하 정책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기존에 계약한 호텔을 포함해 적용한다.
트립비토즈의 이번 결정은 두 가지 이유로 압축할 수 있다. 숙박업계와의 고통 분담과 공존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숙박예약은 온라인 여행사(OTA)를 거쳐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외국계 여행사와 관광숙박업체 거래구조 분석(2019)에 따르면 외국계와 국내 OTA의 평균 수수료율은 각각 15.2%, 12.5%였다. 일부 외국계 OTA의 수수료는 이보다 더 나아간 2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숙박업계에서는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숙박업계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수수료율 인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행과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의 여행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여행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기대를 바랐다.
트립비토즈는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환불불가 전체 고객에 대해 위약금 없이 환불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소비자 친화적인 여행플랫폼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속에서도 오히려 280%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트립비토즈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벤처 일자리 창출 부문 최우수 기업상과 도전!2020 K-스타트업 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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