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에 언택트 나들이 명소가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아기자기한 명소들이 추천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관광테마골목 7곳을 관광명소로 변모시켰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수원 화성 행리단길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 ▲평택 신장쇼핑로 솜씨로 맵씨로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 ▲포천 이동갈비 골목 ▲양평 청개구리 이야기 거리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지역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골목마다 필요한 사업들이 무엇인지를 찾아냈다. 골목별로 1~2가지의 핵심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감안해 행사성 사업은 최소화하고, 골목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는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미식투어’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그리곤 개발한 상품을 검증하고 홍보하기 위한 시범 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상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은 지역 도예인들이 중심이 돼 ‘나도 작가’라는 제목의 도예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29개 공방을 시범운영했다. 300명 넘는 사람들이 체험에 참여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발한 상품은 단순 도예체험을 넘어 지역 탐방과 체험자가 만든 도자기로 전시회까지 개최하는 복합적인 형태의 관광상품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국내 여행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대한민국의 새로운 여행지를 재발견하고 달라진 여행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 경기도의 매력적인 골목길에서 코로나19 이후 따뜻하고 개성 넘치는 일상 여행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1년도에는 ‘골목 여행’ 뿐만 아니라 ‘경기바다 여행’이라는 주제로 총 5~8곳 정도의 관광테마골목을 관광 명소화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와중에도 잔잔하게 나들이할 수 있는 수도권 명소가 속속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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