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매체가 제주 올레길을 ‘세계 10대 해안 트레일’로 꼽아 화제다.
9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영국 아웃도어전문매거진 ‘액티브 트래블러 매거진'(Active Traveler Magazine)은 최근 ‘세계 10대 해안 트레일’을 뽑았다.
‘액티브 트래블러 매거진’은 도보여행·등산·카약·세일링 등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야외 활동 명소와 관련 장비 등을 소개하는 전문지다. 유럽 도보여행길 10선, 세계 자전거 길 10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풍경 10선 등을 연재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제주 올레는 ‘세관원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1700km의 ‘프랑스 GR34’,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 밀포트 트랙’, 원시 하와이를 만날 수 있는 ‘하와이 칼랄라우 트레일’ 등의 세계 유명 트레일들과 함께 ‘10대 해안트레일’에 이름을 올렸다.
액티브 트래블러 매거진은 제주 올레길에 대해 “한국은 하이킹하면 바로 떠오르는 목적지가 아닐 수 는 있지만 2007년 선보인 이후, 한국의 화산섬을 한바퀴 도는 제주올레 길을 걷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면서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제주올레 트레일의 루트는 해안선을 따라 깊고 푸른 바다와 섬 한가운데 솟아 있는 한라산 동선의 근사한 전망을 보여준다. 길을 지나면서 368개의 오름도 볼 수 있다. 제주는 한국에서 ‘보물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주올레 하이킹은 왕관의 보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제주올레는 “해외 유명 트레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길임을 증명한 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도보여행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증대되면서 제주 올레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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