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자작나무숲 관광 자원화 사업이 산림청에서 공모한 ‘국유림 활용 산촌 활성화 사업’과 ‘유휴 산림자원 자산화 사업’에 중복 선정돼 웰빙 명품 산림 관광지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소재하는 자작나무숲은 1993년에 30㏊ 규모의 국유림에 조림된 수령 30년생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로, 특히 자작나무 숲까지 약 4㎞의 계곡은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숲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감탄을 쏟아 내고 있다.
경북도와 영양군에서는 영양 자작나무숲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남부지방산림청과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진입도로인 군도 8호선과 임도 확․포장, 숲길(2㎞) 조성 등 기반사업을 시행해 왔다.
올해 6월에는 ‘국가지정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되고 국비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영양 자작나무숲 일원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 차량 통행은 전면 차단하는 대신 전기 차량을 마을 주민들이 운행하도록 했으며, 계곡 옆으로 데크 등을 활용한 여유 있는 웰빙 명품 숲길을 조성하고 화장실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조성하도록 했다.
장기적으로 관광객들의 접근성 확보를 군도 8호선을 확장하고 오토캠핑장, 각종 산악레포츠 시설, 계절별 산림자원 체험 마을 등을 조성해 특색 있는 산림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영양 자작나무숲의 우수한 산림 경관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색 있는 산림 관광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힐링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