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코로나 전후 검색량 비교하니
소도시들 50위권 진입 인기 상승 증명
소도시가 인기라는데, 과연 국내 여행지도 그럴까. 사실이었다. 통계로 입증됐다. 아직 10위권 밖에 포진했지만, 50위권에 신규 진입한 1년 사이 검색량이 폭증한 여행지를 네 곳만 추려봤다. 삼척, 단양, 홍천, 원주다.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숙박 예약 순위 상위 50위권에 삼척, 단양, 홍천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35위, 45위, 49위를 차지하며 직전 1년과 비교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상위 50위권에는 보령, 청원, 양양이 새롭게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제주, 서울, 부산은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드러났으며, 올해는 제주가 서울을 꺾고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인 여행객의 45%가 선호하는 여행으로 ‘단기 여행’을 꼽았다.
◆ 드라이브 ‘척’, 숲속 경치 ‘척’, 숙소도 ‘척’ 삼척
삼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위가 35계단 올랐다. 동해와 맞닿아 있는 삼척은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안전한 드라이브 코스도 운치가 절경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꼽힌 ‘이사부길’을 따라 달리면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면 파도처럼 행복함이 밀려온다. 눈을 뗄 수 없는 해안 절경은 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다. ‘삼척 활기 치유의 숲’에서는 조용히 숲속을 거닐며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며, ‘대금굴’과 ‘환선굴’에서는 수억 년에 걸쳐 아름다움을 창조한 자연의 신비로운 힘을 엿볼 수 있다. 해변과 가까운 쏠비치 삼척에서 머무르며 경치를 즐겨보자.
◆ 한 폭의 수묵화 풍경에 계곡, 산세 수려 ‘단양’
단양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위는 33계단 뛰었다. 단양은 수려한 경치와 자연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다.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하다. 슬슬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암벽을 따라 조성된 ‘단양강 잔도’를 따라 트래킹을 하거나 소백산, 금수산 등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다. 남천계곡과 새밭계곡을 찾아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숲캉스를 즐기기에는 소백산 빌리지가 좋은 선택이다.
◆ 짜릿, 찌릿 신나는 레포츠 천국 ‘홍천’
31계단 상승하며 49위를 기록한 홍천은 청정 자연과 짜릿한 레포츠로 알려져 있다. 가리산 레포츠파크는 포레스트 어드벤처, 플라잉 짚, 서바이벌 체험 등 신나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척야산 문화수목원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다양한 식물을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다. 활기를 되찾는 여행을 위해 힐리언스 선마을에 체크인해보자.
◆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와 자연 ‘원주’
51위에서 36위로 뛰어오른 원주는 문학,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대하소설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소설을 배경으로 한 인근 3개의 테마공원을 거닐 수 있다. 더 많은 동식물과 예술 작품을 감상을 위해서는 아름다운 정원에 야외 작품이 전시된 뮤지엄 산을 방문해보자. 원주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경치 좋은 ‘원주 굽이길’은 산책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도시의 과거를 탐험할 수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를 비롯해 숙소도 다양한 편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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