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주, 울산, 부산, 광주 등 트레킹 명소
스카이스캐너, 여름에 걷기 좋은 코스로 추천
작년에 왔던 코로나 19가 아직도 남아있다. 코로나를 두 번째로 맞이하는 여름이다. 올해 여름휴가는 해외로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여행은 아무래도 국내 야외활동이다. 때마침 스카이스캐너가 걷기 좋은 길 5곳을 추천했다.
대전의 자랑,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계족산 황톳길
대전광역시 동쪽, 대덕구에 걸친 계족산(鷄足山)은 발음에 주의하시길 바란다. 한자의 뜻처럼 닭발처럼 세 산길이 갈라져 나 있다. 또한, 닭발 모양이면서 우리의 발에도 편안하다. 산길이 비교적 완만해 편하게 산책하거나 트레킹 할 수 있다. 구간이 8개가 있어 난이도에 맞게 출발 장소를 선택할 수 있어, 노약자나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그중 단시간에 계족산성에 오르고 싶다면 산림욕장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하면 된다. 산길에는 황톳길이 깔려 있어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거닐어 보는 것이 묘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겨요
계룡산 국립공원
계룡산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시, 논산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이다. 출발지와 트레킹 난이도가 다양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 많은 지역민이 자주 계룡산을 찾는다. 도심에서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수통골을 추천한다. 대전에서 지하철과 버스로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수통골에 있는 계룡산국립공원 체험학습관에서는 유아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니, 아이나 학생이 있다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기회를 놓치지 말자. 등산로 초입까지 나 있는 행복 탐방로는 길이 잘 닦여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데 무리가 없는 배리어프리 여행지.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가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1만5천 그루의 소나무가 뿜는 피톤치드
울산 대왕암공원
울산에서 바다를 보며 한적하게 걷고 싶다면 대왕암공원 산책로를 추천한다. 대왕암으로 향하는 길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약 1만 5천 그루의 소나무가 심어 있어 피톤치드를 느끼며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울창한 숲과 넓게 펼쳐진 바다를 도심에서 즐길 수 있어 매력이 배가된다. 대왕암공원 둘레길은 송림길, 사계절길, 전설 바윗길, 바닷가길 총 네 구간이 있다. 특히, 전설 바윗길에 있는 용굴, 암막 구지기, 할미바위 등과 같은 장소는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어 재미를 더한다. 바닷가길 구간에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넓게 펼쳐진 해변을 보며 캠핑도 즐길 수 있다. 구간마다 가진 매력이 다르니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도보여행해 보길 추천한다.
바다, 산, 도시의 경관을 한눈에!
부산 해운대구 장산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장산은 탁 트인 해운대구의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볼 수 있다. 장산의 정상에서 바다, 산, 도시가 이루는 조화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해보자. 또한, 산 중턱에 장산 습지가 있어 이색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등산 초보자라면 볼거리가 많아 천천히 올라가면 더 좋을 억새밭 코스를 추천한다. 가는 길에는 작은 폭포와 억새밭이 있어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트레킹 할 수 있다. 등산 도중에 만날 수 있는 억새밭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인증샷도 남길 수 있으니 쉬엄쉬엄 오르며 억새밭 코스의 매력을 느껴보자. 장산은 등산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기에 각자의 발걸음에 맞게 난이도와 출발지를 선택해 등산을 즐기기를 추천한다.
조선 선비들이 과거시험 보러 가던 길,
광주 한양 삼십 리 누리길
광주 한양 삼십 리 누리길은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남한산성의 옛길이다. 길의 거리는 12km(30리)로 목현동에서 남한산성면 산성리를 잇는 등산 코스이다. 테마별로 역사탐방구간(3.37km), 남한산성 조망 구간(3.52km), 합격기원 특별 구간(2.44km), 마을길이 아름다운 구간(2.67km) 등 총 4구간이 있다. 특히, 조선시대 이야기꾼(스토리텔러)으로 분장한 전문 연기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걸으면 덤으로 역사 공부도 하는 셈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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