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불편하게 여행하는 묘안을 짜내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 어리둥절한 얘기를 증폭시키면 상까지 주는 챌린지가 나타났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환경보호 인식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친환경 여행 확산을 위한 ‘불편한 여행법‘ 캠페인을 오는 10월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
‘불편한 여행법’은 환경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면 그만큼 자연과 지구는 편해진다는 뜻을 담은 캠페인이다. 평소 여행할 때 의식하지 못했던 행동을 돌아보고 일회용품 줄이기, 여행 기념품 포장 줄이기 등의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공사는 캠페인 기간 중 나만의 불편한 여행법을 SNS로 제안하는 ‘#불편한여행법 챌린지‘와 친환경 여행후기 콘텐츠 제작·홍보 등에 나선다.
챌린지는 8월31일까지 진행되며 개인 인스타그램 내 ‘#불편한여행법‘, ‘#대한민국구석구석‘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이 실천하고 있거나 실천 예정인 친환경 여행방법을 사진·영상·일러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게재하면 된다.
오는 9월에는 참여작 중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기발한 여행자상’ 20명, ‘더 착한 여행자상’ 50명을 선정해 업사이클링(재활용) 브랜드의 가방과 친환경 여행키트 등을 준다.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해 음료교환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스타그램과 이벤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첫 환경전문 공익기관인 환경재단에서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정세랑 작가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챌린지에 직접 참여하는 등 캠페인 확산에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강종순 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분야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불편한 여행법’은 국내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즘 시기에 꼭 필요한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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