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봄철 비대면 야외 관광지 소개
개별·소규모 단위, 거리두기 실천 관광지 16선
봄나들이 관광객을 위해 경남도청이 도내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선을 소개했다.
경상남도는 봄철을 맞아 코로나19 피로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려는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대면 야외 관광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개별·소규모·가족단위 방문 관광지를 위주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설레는 봄을 주제로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 야외에서 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봄꽃과 함께 자연에서 휴식 할 수 있다.
▲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창원) = 유수지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조성된 환경공원으로 습지 보전지역에 꽃동산을 조성해 놓았다.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환경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숲 해설사와 함께 숲 생태계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 욕지도(통영) = 생태·휴양의 섬 욕지도의 명물인 모노레일에 몸을 실으면 아름다운 욕지 마을의 전경과 연화도·우도·국도 등 청정 해안 경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950여m의 아찔한 해안 산책로 설치된 출렁다리도 가 볼만 하다.
▲ 용두공원(사천) = 와룡저수지 옆에 조성된 용두공원 내 튤립과 풍차공원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총 면적 5만4천㎡의 공원에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 산책로 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토끼와 다람쥐도 종종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 내에 조성된 편백숲에는 평상과 해먹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며 삼림욕하기 좋다.
▲ 김해 낙동강레일파크·와인동굴(김해) = 낙동강 레일바이크를 타고 왕복 3km의 철교를 달리면 겨우내 묵힌 피로감을 날릴 수 있다. 와인동굴에서 판매 중인 김해 특산물 ‘산딸기와인’을 맛보며 낙동강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낭만적이다. 거리두기·인원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레일바이크 탑승 전후 철저한 소독을 하고 있는 안심 여행지이다.
▲ 영남루 수변공원길(밀양) = 봄이면 밀양강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활짝 꽃망울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강변둔치엔 유채꽃, 장미꽃, 길가의 조팝꽃, 개나리 등 봄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약 6km, 2시간이 소요되는 산책 코스로 관광객 간 접촉이 많지 않은 비대면 걷기 코스다.
▲ 도장포마을 동백터널 숲(거제) = 바람의 언덕이 있는 곳으로 옛 마을안길에는 동백나무숲이 빼곡히 조성되어 있다. 동백터널 안에선 일방향 통행이 원칙이다. 때문에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고 비대면 안심관광이 가능하다.
▲ 원동역(양산) = 원동역부터 경부선 철길을 따라 빼곡하게 열린 꽃길이 낭만적인 한적한 봄철 여행지다. 원동 마을은 봄이면 분홍빛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벽화가 있어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의령) =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한우산에 오르면 아름다운 벚꽃이 길을 안내한다. 정상에는 도깨비 숲이 있다.
▲ 강나루 생태공원(함안) = 4월 중순이 되면 42만㎡의 면적의 청보리밭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늦봄에 청보리가 익으면 황금색 들판으로 변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넓은 면적 덕에 방문객 간 밀접도가 낮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 산토끼 노래동산(창녕) = 동요 ‘산토끼’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산토끼 동요관, 토끼먹이 체험장, 레일썰매장, 작은 동물원 등 가족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안심관광을 위해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및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했다. 또 관람객간 접촉차단과 혼잡도 개선을 위해 일방향 관람을 실시한다.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하고 수시로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
▲ 상족암군립공원(고성) =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조성되어 좋은 학습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고성 앞바다와 어우러지는 천혜의 절경은 관광객에게 청량감을 준다. 공원 내에 위치한 공룡박물관에서는 여러 종류의 공룡화석과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다.
▲ 정금차밭(하동) = 사계절 푸른 싱그러움이 가득한 정금차밭은 비대면 관광지 및 SNS 인증 사진 명소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자연경관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차나무들이 재배되고 있는 역사·문화의 공간이다.
▲ 남사예담촌(산청)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남사예담촌에는 집집마다 정성 들여 쌓은 흙담이 있다. 흙담 사이 골목길로 걷노라면 100년이 넘은 담쟁이넝쿨이 흙담 가득 드리워진 모습에 운치가 절로 묻어 난다. 봄이 되면 고가의 뜰마다 매화나무가 겨울에서 가장 먼저 깨어나 은은한 향기로 고택을 채운다.
▲ 황매산(산청·합천) = 4월 말이 되면 산 전체가 철쭉꽃으로 물든다.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무장애 툇마루 산책길(데크길)도 따로 조성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걸어가면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진분홍빛 꽃의 파도가 눈을 즐겁게 한다. 야간에는 별과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 합천호와 백리벚꽃길(합천) = 합천호를 따라 드라이브나 산책을 하면 볼 수 있는 벚꽃나무의 행렬은 눈을 뗄 수 없이 빛난다. 차량에 승차한 채 흩날리는 벚꽃내음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인적 드문 곳에서 잠깐 내려 신선한 봄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는 안심관광지다.
▲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거창) = 산수교에서 출발해 자연휴양림, 월성숲, 월성마을까지 이어지는 도보여행(트레킹) 길이다. 산자락에서 이어지는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과 아름다운 천연림이 나만의 치유시간을 제공한다.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숲과 계곡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16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봄을 맞아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자연 속에서 우울감을 조금이나마 날려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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