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Koryo Tours)가 올 7월 ‘북한 투어 여행’ 예약을 받고 있다.
고려투어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오는 7월 3일부터 10일 또는 11일까지 7박8일 여름휴가 패키지를 판매중이다. 여행사는 “북한이 여름 휴가지나 해변가로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는 북한의 여름휴가 패키지가 매우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행을 선사할만한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다”라고 투어에 대해 설명했다.
5일 기준 고려투어스의 7월 북한여행은 ‘여름휴가’를 포함해 총 3개가 마련돼 있다. “북한의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일”이라 소개한 7월27일(정전협정체결일)이 포함된 나머지 두 개는 각각 7박 8일(7월 24~31일), 5박 6일(7월 24~29일)로, ‘전승절 관광(Victory Day Tour)’과 ‘짧은 전승절 관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자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투어 일정은 내년 6월까지 계획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 투어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고려투어스는 “현재 북한 국경은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되었으며, 국경이 열리기 전까지 투어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취소된다면 약관에 명시한 대로 은행 수수료를 제외한 보증금을 환불해드린다”고 덧붙였다.
관광 사업은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합법적으로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다. 그래서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여행 상품을 개발, 판매하여 이를 통한 경제난 타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