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도내 영화·드라마 촬영지 44곳을 모아 소개해 눈길을 끈다.
경남도는 6월 첫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가 경남 창원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 영화 ‘서복’, 드라마 ‘검사내전’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경남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었다.
창원에는 해양 드라마 세트장이 있어 많은 사극의 배경이 됐다. 2010년 드라마 ‘김수로’부터 ‘기황후’, ‘육룡이 나르샤’ 등 총 57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구산면에 위치한 세트장은 마산의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가야시대 양식의 건물이 늘어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진주 진양호는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낭만의 호수로 유명하다. 2019년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선 극 중 대통령 권한대행역을 맡은 지진희가 진양호 석양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진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통영의 장사도 동백터널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전 세계 한류 팬들의 성지다. 장사도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이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김해에는 자연이 빚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진례 대나무 숲이 있다. 사시사철 초록의 상쾌함과 때묻지 않은 자연과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SBS 드라마 ‘더킹:영원의군주’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촬영 장소지만,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비대면 시기에 적합한 힐링 관광지다.
고성의 장산숲은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주인공 박보검과 김유정의 달달한 흙구덩이 로맨스가 촬영됐다. KBS 드라마 ‘녹두전’도 초록빛 신비로움이 가득한 이 숲에서 촬영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거제 내촐마을(tvN 예능 ’바퀴 달린 집‘), 하동 최참판댁(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사천 대포항(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한 경남의 명소는 다양하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에는 화면에 담기 좋은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 여러분들이 영화·드라마 속 명장면을 따라 인생사진을 남기며, 나만의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남의 영화·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개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