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년 새 여행 트렌드가 변했다. 해외로 가기 어려운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로 여행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1~4월 국내항공 발권 데이터를 코로나19 이전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제주 외 지방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선 도착 기준 발권 순위는 제주도가 견고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주 외 지방으로 떠나는 수요도 증가했다. 제주 외 지방 도착 주요 항공편은 부산, 광주, 여수, 대구, 포항, 울산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1~4월 합산 기준 제주 외 지방 도착 노선 발권율이 전체 국내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2019년(6.6%) 대비 무려 14.7% 포인트 가량 늘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24.8%), 2월(22.6%), 3월(22.5%), 4월(17.3%)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주 외 지방 노선은 김포–제주(47.2%)로 나타났다. 2위(김포-부산/14.4%), 3위(청주-제주/8.5%), 4위(부산-제주/8.2%), 5위(대구-제주/5.5%)로 이어졌다.
목적지로 제주가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부산이 2위에 진입했다. 인터파크투어는 △호캉스 및 언택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 △국내 여행지 중 비교적 멀리 떠나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여행지 △관광 인프라 풍부 등을 부산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2019년 대비 항공권 가격 허들이 낮아진 점도 국내 여행수요 증가에 한몫했다. 올해 1~4월 기준 제주 외 지방 항공권 가격은 평균 3만 3584원으로, 19년 동기간 평균 5만 8217원 대비 평균 2만 4633원 낮아졌다.
인터파크 항공사업부 박정현 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여행업계가 올해 들어 회복되는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국내 지방여행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백신 보급 등으로 해외도 다시 안전한 하늘길이 열려 국내외 여행업계 모두 되살아나는 날이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