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요즘, 소름 돋는 공포 현장에서 잠시나마 무더위를 날려버릴 이색 체험이 나왔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이 무더운 여름을 겨냥한 신규 납량 콘텐츠 <오싹한 조선괴담소>를 8월 말까지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오싹한 조선괴담소>는 민속박물관이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준비한 호러 콘텐츠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떠돌았던 괴담을 현장감 있게 재현했다.
<오싹한 조선괴담소>에서는 조선시대의 악귀 ‘독각귀’에 대한 으스스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어두운 폐가체험을 통해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색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독각귀는 외다리 귀신으로 심한 비린내를 풍기며 한 다리로 콩콩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병을 옮긴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1970~80년대에는 다양한 버전의 ‘내 다리 내놔라’ 귀신 이야기가 초중고교 학생들 사이에서 전파되기도 했다.
붉은색 으스스한 조명 아래 다리를 잘라 들고 있는 독각귀와 거꾸로 매달려 무시무시한 소리를 지르는 해골을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 또 ‘독각귀’ 글자 네온 조명 아래 앉아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과 스산한 콘셉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서민의 집’에 있는 붉은 달 포토존에서는 2m 지름의 대형 붉은 달 앞에서 오싹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음침하고 무서운 분위기의 <오싹한 조선괴담소>가 꺼려진다면 ‘형벌 체험존’에서 이색적인 콘셉트의 사진 촬영은 어떨까.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오싹한 조선괴담소> 외에도 원덕문 옆에 위치한 ‘형벌 체험존’에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형벌인 곤장, 주리, 목칼을 체험하면서 체벌이 살아있던 시대로 시간여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손님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방역, 소독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속박물관은 아침, 저녁으로 전 구역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온 측정과 QR체크인 또는 수기출입명부를 작성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 모든 이동 동선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돼있어 안전을 강조한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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