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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삭 매진’ 벌써 대박친 이건희 컬렉션 막 오른다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단 하루 만에 한달 치 예약을 매진시키는 등 화제의 중심이 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본격적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20일 국립중앙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품 77점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이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나란히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 유족이 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만1600여 점 가운데 명품 45건, 77(국보·보물 28건 포함)이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들이 특별 공개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 토기와 청동기, 삼국시대 금동불·토기, 고려 시대 전적·사경·불교미술품·청자, 조선 시대 전적·회화·도자·목가구 등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특히 기증품 중 독보적 가치를 지닌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는 76세의 정선이 인왕산 구석구석을 자신감 있는 필치로 담아낸 최고의 역작이다.

(왼쪽부터) 붉은 간토기 청동기시대 점토.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 금동보살삼존입상.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밖에 초기철기 시대 권력을 상징하는 청동 방울‘(국보 제255)을 비롯해 Δ삼국시대 금동불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일광삼존상‘(국보 제134) Δ글씨와 그림이 빼어난 고려 사경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국보 제235) Δ현존 유일의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 Δ단원 김홍도(1757~1806?)의 추성부도‘ (보물 제1393)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세종의 한글 창제 노력과 결실을 보여주는 석보상절 권11′(보물 제523-3)월인석보 권11·12′(보물 제935), ‘월인석보 권17·18′을 전시한다. 15세기 우리말과 훈민정음 표기법, 한글과 한자 서체 편집 디자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 유산이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은 현대의 기술을 접목시켜 기증품의 가치를 돋보이게 한다.

‘인왕제색도’에 그려진 치마바위, 범바위, 수성동계곡 등 인왕산 명소와 비가 개는 인왕산 풍경을 담은 영상 ‘인왕산을 거닐다’를 98인치 대형 화면으로 제공한다.

또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고려불화 세부를 잘 볼 수 있도록 적외선과 X선 촬영 사진을 터치 스크린 영상으로 제공한다. 적외선 사진에서는 먹으로 그린 밑그림을 볼 수 있는데, ‘천수관음보살도’에서는 천수관음보살의 여러 손의 모양, 손바닥과 광배에 그려진 눈, 손에 들고 있는 다양한 물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섭 ‘흰 소’.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회장은 2004년 10월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식에서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의 철학과 전통 문화유산 컬렉션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작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기술력과 디자인이 탁월한 명품을 만든 선인(先人)의 노력과 명품을 지켜온 기증자의 철학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회차당 20명씩 30분 간격으로, 매일 총 15회차가 진행된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강예신 여행+ 기자

최지연 에디터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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