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SNS 온라인 댓글 이벤트 진행
-700여 개의 댓글 통해 본 서울 비즈니스 여행 선호도
-응답자 92%가 전통문화 선호… 주요 키워드는 ‘한류’, ‘휴식’, ‘진정성’
비즈니스 여행을 목적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럭셔리 호텔보다 전통 문화 체험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포스트코로나 서울 비즈니스 여행 트렌드 조사를 위해 ‘밸런스게임’ 형식의 SNS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내외 여행 재개 기대 속에서 전 세계 비즈니스 여행객의 서울관광 잠재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조사는 서울컨벤션뷰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비즈니스 여행으로 서울을 방문한다면 업무를 마친 후 가고 싶은 레스토랑 유형’을 댓글로 남기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체험’ 2가지 중 선택하는 방식이다.
투표 결과 응답자의 92%가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체험보다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키워드로는 ‘한류’, ‘휴식’, ‘진정성’ 등이 뽑혔다.
이벤트 게시글에는 733개의 댓글이 달렸다. 참여자들은 ‘한옥에서 한국 음식과 전통을 즐기고 싶다’,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 ‘서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경험을 선호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 비즈니스 여행객이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체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서울관광재단은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그 지역만의 특색을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베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을 꼽았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최근 백신 접종으로 국내외 MICE 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도 해외 비즈니스 여행객 대상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SNS 이벤트 결과를 참고해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맞는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서울의 MICE 유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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