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연구원 국민 인식조사 발표
전체 68% ‘2022년 여행 가고 싶다’
국내여행 66%, 해외 52% 증가 전망
과반수 여행의 코로나 치유효과 인식
주지하듯이, 국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마음이 답답했다. 이를 여행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고, 내년에도 그러하리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위드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이 체감하는 일상생활의 변화와 문화·관광 분야에서 국민 인식조사를 조사·분석해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1년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4%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증,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심리적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드러난 대목이다. 남성(60.6%)보다는 여성(74.4%)이, 접종자(접종완료 67.4%, 부분접종 67.7%)보다 미접종자(74.7%)가 심리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2.3%)은 문화·관광 활동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하여 문화·관광 활동이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기여하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국내여행(70.5%), 문화예술 관람활동(65.2%), 문화예술 참여활동(58.7%) 등의 순으로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3%는 2022년 문화예술 분야의 관람활동 증가를 전망하고, 63.4%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극장/영화관’ 이용 증가를 전망하여 대면경험 중심의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2022년에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여행 활동(68.2%)이 2년 연속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2022년 국내 여행 증가 전망은 66.7%, 해외여행 증가 전망은 52.1%에 달했다.
향후 5년 이내에 워케이션(workation) 또는 블레져(bleisure) 등이 보편적인 일하는 방식으로 일상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57.8%였고, 2030세대보다 5060세대가 이러한 현상의 일상화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향후 우선 추진해야 할 문화·관광 분야 정책으로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향유 지원’(73.9%)과 ‘국내관광 참여 여건 개선’(59.9%)이 높게 나타나서 우리 국민의 문화·관광 ‘향유’에 대한 정책수요가 드러났다.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전환에 대비하여 문화·관광 분야의 현장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부터가 미래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이라 밝히며 “본 연구원에서 올해 진행한 연구의 성과와 시사점을 토대로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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