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 탓에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나기 마련. 그러나 이에 반기를 들고 ‘이냉치냉’을 외치며 시원한 음식을 찾는 이들을 위한 겨울 축제가 열린다.
오는 14일 전국 냉면 맛집이 대거 참여하는 제1회 냉면 축제가 시작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업체별 ‘냉면의 날 세트’ 메뉴 운영, 이벤트 및 할인행사, 사은품 증정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예고해 냉면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녘식당친친, 서관면옥, 안영자면옥이 주최하고 복순도가와 호랑이막걸리, 봉밀가, 봉피양, 무비프레스2.0이 협조 및 협찬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유명 냉면 맛집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냉면의 전성기인 1920-30년대 냉면집 갈대발 재현 및 설치, 예술가가 참여한 냉면의 날 아트 포스터 배포, 냉면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자료 제작을 통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덧붙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슐랭 맛집으로 선정된 남포면옥, 봉밀가, 봉피양을 비롯해 서울의 능라도 명동, 대동관 마포, 동무밥상, 만포면옥, 무삼면옥, 배꼽집 상암, 부원면옥, 북녘식당친친, 서관면옥, 서평면옥, 설눈, 안영자면옥, 압구정면옥, 옥돌현옥, 진영면옥, 청춘구락부 서울본점, 평양면옥 논현이 참여한다. 이어 인천/경기의 경인면옥, 광명정인면옥, 백령면옥, 서령, 충청의 숯골원냉면, 메밀집, 대구/울산의 고운곰탕, 풍로옥, 광주의 광주옥1947, 부산/경남의 내호냉면, 부다면옥, 담미옥, 진주냉면산홍, 제주의 옥란면옥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냉면가가 참여한다.
냉면의 날을 주최하는 북녘식당친친의 장기철 대표는 “오래전부터 일본에는 라면의 날, 서양에는 파스타의 날이 있는데 우리 민족이 가장 즐기는 면 요리 중 하나인 냉면의 날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면서 “최근 몇 년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양냉면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식이 되고 세대를 아우르며 MZ세대에게도 사랑받는 핫한 메뉴로 급격히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영자면옥의 안영자 대표, 서관면옥의 허경만 대표와 함께 매년 음력 11월 11일을 냉면의 날로 지정해 겨울, 제철을 맞는 냉면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한 해 동안 냉면을 사랑해준 고객을 위한 냉면 축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1회 냉면의 날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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