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산동 대간선수로 등 도심 수변공원 3곳
사그라질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가운데, 가을을 알리는 간질간질한 바람이 어깨를 스친다. 선선한 계절이 찾아오니 더욱 걷고 싶고,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유명 여행지보다는 인근에서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한적한 산책 스폿이 각광받으면서 익산 시민들로부터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곳들이 있다. 익산시는 솔솔 부는 가을바람, 반짝이는 야경, 물멍 산책의 여유를 선사해주는 수변공원 3곳을 소개했다. 갑갑함의 연속인 코로나 시대에 작은 위로가 돼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향해보자.
특히 노후한 옹벽을 깨끗하게 개선하고 메타세콰이어숲과 수로, 너른 들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산책길 중간중간에 쉼터도 인기다. 100년 된 근대유산인 동산동 대간선수로에 경관 디자인을 입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새로 추가된 산책로를 통해 저수지 안쪽으로 이어져 있는 숲속 길을 걷다 보면 확 트인 신흥저수지를 감상하며 잔잔한 ‘물멍’산책을 할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힐링을 선사한다.
시는 올해 ‘만경강 하류 반월·마산지구’ 친수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상반기 완공해 하도정비, 하천환경정비, 자전거도로·체육시설 구축, 초지조성·조경공사 등을 추진했다. 가을이 깊어 가면 은빛물결 억새길이 장관인 만경강 일대가 쉼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의 수변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결실을 맺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예신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