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미뤄온 휴가를 떠나기 위해 늦가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어려워져 선뜻 목적지를 정하기도 알쏭달쏭한 상황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여름철 물놀이를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따뜻한 온수풀에서 즐기는 이색 ‘풀(pool)캉스’ 패키지를 내놓으며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한겨울까지 ‘물멍’을 즐기며 몸을 녹일 수 있는 국내 호텔 5곳을 소개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40주년을 맞아 야외 온천 ‘씨메르’를 ‘카멜리아&갤럭시 스파’로 새단장했다. ‘카멜리아 스파’는 수려한 동백꽃으로 가득 꾸몄고, 탁 트인 해운대를 바라보며 휴식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밤에만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파’는 수중 별구경을 테마로 색다른 힐링과 여유를 선사한다. 물 위에 화려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영상으로 표현해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연출했다. 은하수에서 수영하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찰랑이는 물결과 반짝이는 별빛을 감상하며 ‘별멍’을 한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연말까지 사계절 온수풀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씨메르 주말 패키지’를 선보인다. 체크인 당일 오후 12시부터 체크아웃 하는 날 운영 종료 시까지 이용 가능한 씨메르 성인 2인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와 휴게시설을 갖춘 ‘아쿠아 스파존’과 한국 찜질방 문화가 반영된 ‘찜질 스파존’은 친구, 연인과 함께 휴식을 즐기기 좋다. 특히 인피니티풀, 밀키탕, 히노끼탕 등 ‘노천 스파존’에서는 따끈한 온수풀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며 서해의 노을을 감상하는 낭만까지 경험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온전한 힐링을 추구하는 ‘어텀 사운드 온 패키지’를 이달 30일까지 판매한다. 릴랙세이션 풀에 몸을 담그고 전문 성우가 들려주는 오디오북을 들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디오북 윌라와 협업해 폭 넓은 장르의 도서를 실감나는 낭독으로 제공한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과 풍부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TONE Free)가 패키지에 포함돼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제주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처
제주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처는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윈터 가든 패키지’를 오픈했다. 47m 길이의 야외 온수풀 ‘인피니티 풀’은 히든 클리프 호텔의 대표적인 스폿으로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다. 원시림 조경과 마주하고 있어 숲속에서 수영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은 우드 인테리어에 욕조를 갖춘 ‘디럭스 가든뷰’ 룸으로 물놀이 후 객실에서 애프터파티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비욘드 루프탑 바에서 투고 세트도 제공한다. 패키지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 토스카나 호텔
제주 서귀포의 토스카나 호텔은 따뜻한 풀에서 제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37도 야외 온수풀’을 운영한다. 사계절 내내 평균 37도로 유지돼 언제나 적절한 온도에서 풀캉스를 즐길 수 있다. 천연 물질을 사용한 친환경 ‘나노 정화 시스템’을 도입해 수질도 청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수영장 메인 무대에는 LED 야외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운치 있는 야외 시네마도 즐길 수 있다. 온수풀 사이드 카페 ‘카라라’에서는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치킨 세트, 랍스터 라면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강예신 여행+ 기자
사진= 각 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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