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2억여건 후기 분석
국내 도시 1위 서귀포 이어
대구, 광주, 경주, 전주 추천
식당 하나 찾아갈 때도 처음이라면 후기를 꼼꼼히 보게 된다. 같은 값이면 당연히 더 깨끗한 공간에서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싶다. 여행도 그렇다. 더 편하게 자야 즐거운 여정을 즐릴 수 있다. 숙박은 분명히 여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숙소가 마음에 들면 하루 여정의 끝에 여독이 싹 가시는가 하면 숙소가 불만족스러우면 그 여행지에 대한 기억조차 아쉽게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후기로 파악한 한국 내 좋은 숙소 5곳이다. 부킹닷컴이 좋은 리뷰를 얻은 숙소를 딱 5곳을 엄선했다. 무려 2억 3200만 건에 달하는 검증된 후기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해당 숙소를 도시의 매력과 함께 소개한다.
서귀포
가장 웰커밍한 국내 여행지 1위로 꼽힌 서귀포는 산과 바다를 넘어 폭포 그리고 오름까지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귀포 서쪽으로는 산방산과 사계해변, 용머리해안 등이 있다. 산방산 일대는 봄 시즌 유채꽃 풍경으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산방산과 바다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소위 ‘뷰맛집’으로 꼽히는 카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제주도 최고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성산일출봉이 위치해 있다. 여러 차례의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성산일출봉은 마치 거대한 성의 모습 같아 ‘성산’이라는 이름과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이 장관이라 하여 ‘일출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행객들은 산방산에서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 보름펜션과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성산 우리집 펜션에서 묵는다면 서귀포 관광 명소를 보다 가까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대구
대구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팔공산, 서문시장, 수성못 등의 3개 명소 외에도, 달성습지, 계명대 한학촌, 아양기찻길 등 매력 있는 관광 명소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수많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대구 각지에서 촬영되어 한류 콘텐츠의 열풍과 함께 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팔공산은 봄이면 벚꽃 구경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수성못은 수변산책로와 분수쇼, 야경 등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대구 중구는 100여 년 전 모습이 잘 간직되어 이곳에 위치한 계산성당, 근대 골목 등이 또 하나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대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평점 9.6점의 리뷰 스코어를 자랑하는 대구 중구의 봄고로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광주
흔히 문화예술 도시로 알려진 광주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와 같은 대규모 축제 및 행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여행지다. 복합미술공간인 드영미술관, 창작스튜디오와 복합문화전시공간으로 이뤄진 이이남 스튜디오, 지역 최초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인 소촌아트팩토리 등의 전시공간을 비롯해 광주전통문화관, 평촌도예공방, 중심사 템플스테이와 같은 전통문화도 만나볼 수 있다. 여행 중 더욱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청춘발산마을을 추천한다. 이 마을에서는 청년들이 마을에 들어와 살게끔 하고자 공공 미술 레지던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을을 방문하면 마을 답사 및 주민 집밥 먹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광주를 방문할 생각이라면 8.5 이상의 평점을 자랑하는 호텔 더스팟과 광주 CS 호텔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경주
지난 몇 년간 수학여행지에서 핫플레이스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경주는 새로운 명성에 걸맞게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보문호반길 등 자연을 거닐며 힐링하기 좋은 명소부터 잊지 못할 일출, 일몰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전촌 용굴이나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경주 풍력발전소 전망대까지 눈으로 보고 즐길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이외에도 유명한 카페와 맛집도 흔히 찾아볼 수 있어 식도락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입소문을 탄 베이커리 중심으로 ‘빵지순례’ 여행 코스가 많은 여행객 사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가족 객실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9.4라는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경주 로머스 스테이를 추천한다.
전주
언제 가도 맛있는 음식과 한국 전통의 향취가 반기는 전주가 마지막 웰커밍 도시로 꼽히며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에서는 소박한 길거리 음식부터 대표적인 향토음식까지 거리 한뼘 한뼘마다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져 입이 쉴 틈이 없다. 맛과 더불어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주수목원과 건지산 둘레길, 여름이면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덕진공원, 해 질 녘이 유독 아름다운 전주천 등 힐링을 안겨주는 풍경 맛집은 전주의 또 다른 놓칠 수 없는 매력 요소다. 또한, 한옥마을에서 예쁜 한복을 입고 고풍스러운 전통 기와집과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면 인생 사진도 가득 남길 수 있다. 전주를 방문하는 동안 직원 친절도 부문에서 9.7점을 획득한 니어리스트 게스트하우스와 전주 인터내셔널 호스텔(Jeonju International Hostel)에서 머무른다면 호스트의 친절하고 따듯한 환대에 한층 기분 좋은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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