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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릉도원?! 11월에 떠나기 좋은 스폿 6곳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위드 코로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11월이 왔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가 매달 테마를 정해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추천! 가볼만한 곳’ 11월 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올 11월 테마는 환경을 지키는 착한 발걸음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걸 지향하는 여행법, ‘환경친화적 여행’은 요즘 핫한 ‘인생샷 건지기’, ‘물멍’ 등과는 거리가 멀지 않겠냐고? 걱정하지 마시라. SNS에 민감한 젊은 세대부터 몸이 불편한 어르신 취향까지 모두 아우를 명소들로만 구성됐다. 올 11월 놓치면 섭섭할 친환경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칼바위에서 본 수주팔봉과 달천. /사진= 한국관광공사

충주 달천은 수달이 살아 ‘달강(獺江)’, 물맛이 달아 ‘감천(甘川)’이라고 불렸다. 드라마 <빈센조> 촬영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수주팔봉은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깎아지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은 모양이다. 갈라진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칼바위폭포가 수주팔봉의 대표 경관이 됐고, 팔봉마을 앞 자갈밭은 ‘차박’ 캠핑 명소로 소문났다. 최근에는 환경문제를 고려해 차박을 하루 120대로 제한한다. 한적해진 하천 변은 소풍과 ‘물멍’을 즐기고, 올갱이를 줍고, 물수제비를 뜨는 여행자의 공간이 됐다.

수달의 서식지로 알려진 달천. /사진= 한국관광공사

수주팔봉은 팔봉교를 지나 반대편 오가천 쪽에서 오를 수 있다. 갈라진 칼바위 사이에 출렁다리가 놓였다. 출렁다리와 전망대에서 보면 달천과 수주팔봉, 팔봉마을이 조화롭게 담긴다.

자연 속에서 ‘물멍’ 즐기기, 곡성 침실습지

곡성 침실습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섬진강의 무릉도원’으로 불리는 침실습지는 약 200만㎡ 규모로, 수달을 비롯한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을 비롯해 650종이 넘는 생물이 살아간다. 습지 전역에는 청정 지역에서 자라는 버드나무 군락이 있다. 침실습지는 정해진 탐방로가 없어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서 ‘물멍’을 즐기기 제격이다. 습지 인근만 둘러보려면 침실목교와 퐁퐁다리를 왕복한 뒤 생태 관찰 데크를 거쳐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좌) 곡성섬진강기차마을 댑싸리. (우) 메타세쿼이아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침실습지와 가까운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엔 최근 장미공원, 유리온실, 로즈카카오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가을에는 코키아(댑싸리) 단지가 조성돼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메타세쿼이아길의 800m 남짓 늘어선 나무 사이로 드러나는 논 풍경도 볼거리다.

탄소는 빼고 햇살은 더하고, 친환경 24시간! 영월 에코빌리지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있는 에코빌리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로 하우스’, 즉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형 건물인 영월 에코빌리지. 이곳은 ‘의도한 불편’을 통해 자연과 친해지는 공간이다.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태양열로 객실을 덥힌다. 전기와 물을 아끼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등 한없이 내주는 자연을 최소한 배려하는 행동이다.

TV와 냉장고, 주방 시설이 없는 객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에코빌리지 객실에는 TV와 냉장고, 주방 시설이 없다. 세탁한 침구류와 수건도 햇살 좋은 날 자연 건조하고, 다림질 역시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로비가 있는 1층에 예쁜 책방을 들이고, 투숙객이 편안히 별을 감상하도록 매일 밤 9시부터 10분쯤 전체를 소등한다. 일행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자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절로 조성된다.

청령포 솔숲. /사진= 한국관광공사

근처에는 아름다운숲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솔숲을 품은 청령포가 있다. 단종어소 주위로 우뚝 선 아름드리 소나무가 한 폭의 그림같다.

힘들게 되찾은 바다, 함께 지키자!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과 태배길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만리포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발생 10년째가 되던 2017년, 사고 현장인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잊혀가던 유류 유출 사고의 아픔과 극복 과정, 자원봉사자의 헌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다.

태배길의 해안 풍경. /사진= 한국관광공사

기념관에서 멀지 않은 ‘태배길’도 걸어보길 추천한다. 전체 길이 약 6.5km 순환형 코스로, 유류 유출 피해의 아픔과 극복의 기쁨을 담아 6개 구간에 각각 순례길, 고난길, 복구길, 조화길, 상생길, 희망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좌) 만리포해수욕장 (우) 만리포전망타워. /사진= 한국관광공사

유류 유출 사고를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 살펴보려면 주요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만리포해수욕장 일대를 돌아보자. 백사장과 갯벌이 드넓은 이곳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되찾았고, 최근 서핑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서핑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니아’라는 애칭도 얻었다. 해수욕장 끝자락에 지난 7월 만리포전망타워가 문을 열었다. 높이 37.5m, 지름 15m 규모의 전망대에 오르면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슬기로운 ‘새활용’ 생활의 보고, 서울새활용플라자

새활용 기업의 작품과 활동을 볼 수 있는 3~4층 스튜디오. /사진= 한국관광공사

새활용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을 합한 용어로, 폐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새 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 공간으로, 버려진 재료 수거부터 가공, 제작, 판매까지 새활용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운영하는 제로 웨이스트 체험 공간 ‘제로숲’, 새활용 작품 전시〈숲(SUP)을 보다〉등이 열리고 있다.

(좌) 서울숲. (우) 정미소를 개조한 갤러리 카페 ‘대림창고’.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둘러본 뒤에는 서울숲으로 가자. 반영이 아름다운 ‘거울연못’,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등 가을을 만끽하기 좋다. 성수동카페거리에서 여행을 마무리해보자. 특색 있는 카페가 밀집해 ‘SNS 성지’로 이름났다.

너른 들과 푸른 강물 따라 걷는 생태 기행, 완주 만경강길

만경강. /사진= 한국관광공사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에서 발원해 전주, 익산, 김제, 군산을 거쳐 서해로 흘러든다. 만경강 전체 구간 중 60%가 완주에 속한다. 최근 완주에 건강한 생태계가 살아 있는 만경강을 따라 걷는 길이 생겼다. 본래 있던 산길과 마을 길, 둑길과 자전거도로를 이어 7개 코스로 구성한 ‘완주 만경강길’이다. 산길을 걸을 때 강에서 잠시 멀어졌다가 둑길과 자전거길을 만나면 강을 옆구리에 끼고 걸으니 지루하거나 심심할 새가 없다.

만경강길 5코스 생강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7개 코스를 전부 걷기는 쉽지 않다. 한두 코스만 선택한다면 5코스 생강길(7.2km)과 6코스 신천습지길(5.5km)을 권한다. 두 코스를 이어서 걸으면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대아저수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대아저수지에서 동상저수지로 이어지는 수변 도로는 소문난 드라이브 코스다. 늦가을 화려한 단풍을 감상하며 달리면 힐링이 따로 없다. 이른 새벽 피어오른 물안개도 몽환적이다. 남쪽의 동상저수지와 이어지며 대아수목원, 위봉산성, 위봉사 등과 가깝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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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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