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독립 공간 인기
호텔 객실 ‘룸콕’ 수요 증가프라이빗 풀 · 인 룸 다이닝
라이빗 피트니스 등 서비스
방 안에서 즐기는 ‘올인룸(All in Room)’이 주거를 넘어 호텔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떠나고픈 욕구를 ‘호캉스’로 풀면서 시장에 불을 지폈다.
수요가 심심찮다보니 호텔업계도 호캉스족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투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객실 안에서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풀캉스·먹캉스·뷰캉스 등 호캉스를 세분화하고, 안전하면서도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공간 구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호텔 4곳을 꼽아봤다.
■ 강남 한복판에서 ‘프라이빗 풀’ –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지난 3월 22일 개관한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독립된 공간에서 완벽한 휴가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테라스 객실에 ‘프라이빗 풀(Private pool)’을 마련했다.
프라이빗 풀(Private pool)이 있는 객실은 3층 ‘프리미어 풀 스위트’, ‘프리미어 풀’ 2곳이다. 테라스 주변에 꽃나무를 심어 아늑하며, 온수 풀로도 이용할 수 있어 낮밤 가리지 않고 도심 속에서 유유자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객실에는 55인치 스마트 TV와 크롬캐스트가 설치되어,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OTT 콘텐츠를 방 안에서 즐길 수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와 고객 편의성을 위한 무선 충전 시스템도 제공된다.
■ 건강 챙기며 휴식을 즐기는 ‘운캉스’ – 레스케이프 호텔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공공 피트니스 시설 이용이 조심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안전하고 프라이빗하게 ‘운캉스(운동+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비 헬시, 비 세이프’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해당 피키지 고객은 체크인 선착순으로 휴대용 러닝머신 ‘나인닷 트레드밀’을 대여해 인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레스케이프 8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시설을 최대 2인까지 1시간 30분 동안 이용 가능하다. 객실은 그랜드 디럭스 유형으로 시크레 또는 아뜰리에 중 선택 가능하며, 투숙 기간 동안 운동으로 쌓인 피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반신욕 배스 솔트 1개도 제공한다.
■ 봄철 입맛 돋우는 딸기 ‘먹캉스 – 롯데호텔 서울·월드
롯데호텔 서울과 롯테호텔 월드는 딸기 디저트를 객실에서 즐기는 봄 패키지를 선보였다. 롯데호텔 서울은 다음달 30일까지 ‘머스트 비 스프링:블루밍 스트로베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1박시 인룸다이닝으로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디저트 트레이와 스파클링 와인인 엡실론 핑크 골드 1병, 생화 꽃팔찌 2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스프링 블러썸’ 패키지를 운영한다. 4월 30일까지 투숙 가능하며 공통 특전으로 인룸다이닝 딸기 트레이와 스틸로제 와인, 아로마 마스크 패치를 제공한다.
■ 푹신한 침대에 누워 룸콕하며 ‘꿀잠’ – 글래드 호텔
글래드 호텔은 투숙객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저알레르기성 베개, 메모리폼 베개 등 다양한 침구를 갖추고 ‘잠’을 테마로 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 시즌 패키지로 숙면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글래드 꿀잠 시즌9’ 패키지를 출시했다.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래드 꿀잠 시즌9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무카페인 블렌딩 티로 밤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글래드 꿀잠 티’ 1박스(5개입), 깊은 숙면을 도와주는 ‘수면 안대’, 웰니스 케어 브랜드 ‘노티프(notif)’의 ‘무드나잇 타트체리&마인드풀니스 팔로산토 스틱’으로 구성된 꿀잠 키트 1세트를 제공한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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