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도 거의 끝나간다. 겨울이 가고 드디어 봄이 돌아왔다. 이제 벚꽃부터 다채로운 꽃들이 기다리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이 전국 곳곳 만개한 꽃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를 소개했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수도권 벚꽃 나들이 명소는 단연 파주 마장호수다. 호수 주변 3km의 벚꽃길에서는 15년 이상 된 벚나무 500여 그루가 벚꽃을 휘날리는 핑크빛 장관을 연출한다. 또, 벚꽃이 만개한 호수 위를 거닐 수 있는 ‘흔들다리’도 인기 명소 중 하나다. 마장호수 근처에는 소령원, 벽초지 수목원, 파주 맛고을 음식문화특화거리, 헤이리 마을 등 눈과 입이 즐거운 관광지가 가득하다. 마장호수에서 차량으로 5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소노캄 고양은 일산과도 가깝다다. 반려견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객실이 따로 있어 애견인들이 방문하기 좋다.
제주에는 이미 유채꽃이 만개했다. 봄이 되면 제주도는 온 섬이 유채꽃으로 뒤덮여 화사함을 뽐낸다. 그중에서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가로지르는 긴 도로 ‘녹산로’가 으뜸이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이 길은 약 10km에 걸쳐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벚꽃이 피면 샛노란 유채꽃과 함께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구간도 있다. 벚꽃 만개한 숙소로는 소노캄 제주가 거론된다. 리조트 옆으로 유채꽃밭이 활짝 펼쳐져 있는데, 파란 바다와 노란 유채꽃의 조화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계룡산은 대전 세종 충남지역의 대표 벚꽃 군락단지다. 계룡산의 벚꽃 명소로 불리는 동학사 거리는 삼거리에서 동학사 주차장에 이르는 4km의 구간인데, 양 편에 50년 수령의 벚나무들이 벚꽃터널을 이뤄 낭만적인 운치를 더한다. 벚꽃뿐만 아니라 거리에는 다채로운 카페, 식당, 펜션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해 매년 상춘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북적거림보다 한적한 산책을 원한다면 계룡산 서쪽 신원사 기점도 추천한다. 계룡산에서 차량으로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지난 해 대전에 개장한 신상 호텔이다. 도시에서도 자연에서 휴식하는 듯한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 산청군에 있는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매년 4월이면 화사한 꽃 잔디로 뒤덮인다. 이 조각공원은 문화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2만 5000㎡ 규모의 공원 터에는 화려한 분홍색 카펫이 깔린 듯 진달래가 만개해 있고, 더불어 국내외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현대조각품 20여 점이 곳곳에 전시돼 있어 마치 야외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스탠포드 호텔&리조트 통영은 공원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린다.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사계절 인피니티 풀 ‘몰디브’이 인기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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