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통틀어 올해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해외가 아닌 국내가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항공이 지난 해 12월 27일부터 5일간 제주항공의 공식 SNS를 통해 ‘2022년에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댓글 달기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828명이 참여해 제주항공의 취항노선에서 여행지를 선택하는 방법이 아니라 여행지나 국가 등 본인이 가고 싶은 여행지를 댓글에 다는 형태로 진행했다.
그 결과 124명(15%)이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여행지이지면서 여행의 제약이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매력으로 꼽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고르게 갖춰져 있어 코로나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가 해외여행의 대체지와 신혼여행지로 다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무려 1200만명을 넘어 섰다. 현재 제주항공은 김포를 포함해 김해, 청주, 대구, 광주, 여수,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에 이어서는 101명(12.2%)이 괌을, 85명(10.3%)이 하와이를, 34명(4.1%)이 사이판을 추천했다. 2위로 선정된 괌은 따뜻한 날씨와 스쿠버다이빙 등의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쇼핑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여행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괌 운항을 재개해 현재 인천~괌 노선에 주 2회(목, 일)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는 주 4회(수, 목, 토, 일)로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3위는 신혼여행 명소로 알려진 하와이가 차지했으며, 4위로 꼽힌 사이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트래블버블이 적용돼 사이판 여행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현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대표 여행지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27명, 3.3%)과 대만(27명, 3.3%), 스위스(25명, 3%), 방콕(24명, 2.9%) 등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댓글 결과를 보면 참여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여행지와 현재 갈 수 있는 여행지를 함께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상황이 나아져 고객들이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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