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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바다] 초여름 즐기기 좋은 바다 여행지 4

김지은 여행+ 기자 조회수  

[여행+바다] 초여름 즐기기 좋은 바다 여행지 4

바다가기 좋은 시절이 다가온다. 장맛비나 태풍의 방문이 몇 차례 남았지만 불청객은 딱 거기까지다. 바다를 즐기는 시간이 더 많다는 얘기다. 해수욕도 좋고, 바다낚시도 좋고, 한창 뜬 바다멍만 해도 좋다.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된다. 그게 진정한 바다의 매력이다.

그래도 몇 가지가 갖춰지거나 뒷받침하면 바다를 즐기는 점수가 10~20%는 상승할 수 있다.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숲이 바다 근처에 있다거나 치안이 좋은 환경이라거나 또는 해안선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거나 하는 부대 조건들 말이다. 여행플러스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다가올 6월에 즐기면 좋을 바다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강원 양양 수산 어촌체험휴양마을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수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그 이름처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여행지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요트 마리나에서는 요트 승선을 할 수 있고, 투명카누, 선상낚시 등으로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초 비누 만들기와 같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적합하다. 마을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 수산봉수대 전망대에 도착하면 소나무 사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중 하나인 수산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신선한 조개가 가득 들어간 째복(비단조개의 강원도 방언)물회는 이곳의 별미이다.

경기 화성 궁평 어촌체험휴양마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궁평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남짓 달려 바다를 볼 수 있는 당일 국내 여행지로 유명하다. 마을 바로 앞에 있는 궁평리해수욕장에는 백사장과 함께 어우러진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절경이다. 궁평항 방파제에서 뻗어져 나가는 목재 산책길과 피싱 피어(Fishing Pier)에는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이 가득하다.

해 질 녘에는 궁평 낙조를 찍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수산물 직판장에는 120여 곳의 활어 횟집이 운영 중인데 낙지, 바지락, 꽃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7월의 여름, 어촌계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서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충남 보령 대천항 방파제 등대

충청남도 보령시에 대천항 방파제 등대가 있다. 이 등대는 매일 밤 6초마다 한 번씩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대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준다. 2001년 12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대천항 방파제 등대는 빨간색 등탑이 푸른 바다와 함께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는 등대 가는 길에 ‘달빛 등대로’를 조성해 밤이면 등대 불빛과 함께 달빛, 별빛,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향연이 펼쳐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산물의 집산지인 대천항은 꽃게, 소라, 우럭, 도미, 대하 등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속이 꽉 찬 꽃게의 크기와 감칠맛은 미식가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피서철이나 주말에는 인근 외연도, 삽시도, 호도 등 크고 작은 섬으로 떠나는 여행객과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고,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이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6927m의 보령해저터널은 자가용으로 90분 정도 걸릴 거리를 10분으로 단축했다.

인근에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알맞아 한 해에 1000만 명이 방문하는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인 대천해수욕장이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갯벌에서 채취한 진흙을 정제해 몸에 바르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외국인도 많이 찾고,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같이 열릴 예정이다.

사람이 많은 곳보다 인파가 적고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준보전 무인도인 범섬을 찾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다만 범섬은 올 1월부터 섬 주변 해역도 출입 제한 지역으로 지정해 낚시 및 레저 활동을 하려면 반드시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주 범섬

제주 사람들이 예로부터 남쪽 바다에 거대한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 섬이 범섬이다. 이 섬은 남북 길이 580m, 동서 길이 450m의 타원형의 동쪽의 큰섬과 서쪽의 새끼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귀포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5km에 위치한다.

제주도 남쪽 섬들에 대한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가 아름다운 제주를 돌아보러 내려왔다가 사냥꾼이 잘못 쏜 화살을 맞고 화가 나서 한라산 봉우리를 움켜쥐고 던져 그 중 일부가 섶섬과 문섬, 범섬이 됐고, 한라산 꼭대기가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됐다고 한다. 범섬과 문섬은 생물다양성이 높아 지난 20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았고, 이곳 산호류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물과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도 서식한다.

범섬은 해저에서 뿜어 나온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생긴 주상절리와 오랜 세월 파도에 쓸려 만들어진 해식동굴이 발달했다.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울 때 뻗은 두발이 뚫었다고 전해오는 범섬 북쪽 절벽의 ’범섬의 콧구멍‘은 주상절리의 낭떠러지와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섬 윗부분은 평탄하고 정상부 남쪽엔 우물도 있어서 지난 195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아서 집과 밭의 흔적이 남아있고, 현재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인 매가 서식한다. 곰솔과 함박, 참억새, 밀사초, 바위연꽃, 예덕나무 등도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 물이 들고 나가는 지역인 조간대에서는 갈고둥, 거북손, 굵은줄격판담치와 해조류인 구멍갈파래, 바다수염, 톳, 지충이, 우뭇가사리 등이 서식한다.

7월에 꼭 먹어야 하는 해산물 ‘둘’

무더위를 견디는데 도움을 줄 7월의 해산물로 민물장어와 전복은 더할 나위 없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은 민물장어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민물에서 6년에서 길게는 12년까지 살다가 먼 바다에서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새끼들은 죽은 어미가 헤엄쳐 온 길을 따라 멀게는 2000km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온다.

민물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해 기력 회복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좋다. 장어에 많이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 A(레티놀)는 눈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민물장어는 주로 구이로 먹지만, 시래기와 각종 양념을 넣고 푹 끓여 진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장어탕으로도 즐겨 먹는다.

장어 못지않은 보양식으로 전복을 빼놓을 수 없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복어(鰒魚)라고 기록된 전복은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귀한 식품이다. 중국 진시황의 불로장생 식품 중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귀해 ‘패류의 황제’로도 불린다.

생식선이 황색인 전복 수컷은 육질이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하고, 생식선이 녹색인 암컷은 살이 연해 죽이나 찜 등으로 많이 사용한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중불에 편 썰기 한 마늘과 손질된 전복을 넣고 노릇하게 구워낸 전복 버터구이는 여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의 보양식이다.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은 물론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좋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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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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