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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의 레전드’ 잠원에서 반포까지 한강 투어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일상을 여행처럼 바라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 익숙한 한강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잠원에서 반포까지 여행 기분 낼 수 있는 한강공원 코스를 소개한다.


@ 스타벅스 서울 웨이브아트센터점

서울 서초구 잠원로 145-35





스타벅스 서울 웨이브아트센터점은 잠원한강공원 인근에 위치한 한강 위에 떠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다. 잠원한강공원 근처 버스 정류장에 내려 신잠원 나들목을 통과해 5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한다. 연결 다리에 다다르면 이름에 걸맞게 유려한 곡선이 특징인 외관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 웨이브아트센터는 전시, 스튜디오,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선상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 서울 웨이브아트센터점은 국내 최초 선상 스타벅스 매장으로, 두 번째 선상 매장으로는 망원점이 있다. 오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두 벽이 모두 통유리로 돼 있어 시원한 리버뷰를 감상할 수 있다. 좌측엔 반포대교, 뒤로는 강변북로가 보인다. 1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물멍’을 즐기기 좋다. 간혹 새떼들의 습격(?)도 목격할 수 있다.



2층은 1층에 비해 자리가 많아 한적한 편이다. 하지만 자리가 강가와 떨어져 있다. 때문에 가까이에서 리버뷰를 즐기고 싶다면 1층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돌체블랙밀크티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브런치 타임을 즐겼다. 2020년에 오픈한 이곳은 여전히 찾는 이가 많아 자리를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 서래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원한강공원에서 반포한강공원으로 따릉이를 타고 이동했다.

잠원한강공원에서 걸어서 30분이면 반포한강공원으로 넘어갈 수 있다. 따릉이를 타고 잠원한강공원에서 잠수교까지 15분 만에 도착했다. 다만 반포한강공원 내에 따릉이 대여소가 없어 따릉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잠원한강공원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한강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다.

서래섬은 반포한강공원의 랜드마크인 세빛섬보다 20년 이상 앞선 1986년에 개장한 인공섬이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엔 메밀꽃이 만발해 숨겨진 꽃구경 명소로 알려져 있다. 유채꽃은 5월이 절정으로, 6월 초에는 잔해만 볼 수 있다.

섬의 가운데 꽃밭을 중심으로 양 끝에 피크닉존을 마련하고 있는데, 피크닉존이 강가와 매우 가까워 물멍을 즐기기에 좋다. 반포한강공원보다 인적이 확연히 드물어 ‘혼크닉’(혼자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강 바람을 느끼며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다.


@ 세빛섬, 카페 돌체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2085-14





2014년 개장한 세빛섬반포한강공원의 랜드마크이다. 세빛섬은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으로, 복합문화공간인 가빛섬·채빛섬·솔빛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인 예빛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인 섬인 가빛섬에서는 컨벤션 센터, 기업 연회, 웨딩 등을 진행하며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채빛섬은 120~130여가지의 메뉴가 있는 수상 뷔페 레스토랑이다. 솔빛섬은 1층 다이닝 바와 2층 라이브 바를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가빛섬 1층에 위치한 ‘카페 돌체’를 방문했다. 이곳은 전문 파티쉐가 직접 만든 수제 디저트가 인기있는 카페이다. 세빛섬의 메인 다리를 건너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곳으로 접근성이 좋았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강 세빛 스무디’와 인기 메뉴라는 ‘스모어 초코 크로와상’을 주문했다. 한강 세빛 스무디는 바닐라 쉐이크에 소다맛을 가미한 맛이었다. 그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더해져 달콤했다. 스모어 초코 크로와상은 두툼한 마시멜로와 초코잼이 만나 아찔할 정도로 단 맛을 선사했다. 두 가지 조합은 너무 달아 다른 조합으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2085-14





골든블루마리나는 가빛섬 1층에 있다. 이곳을 통해 수상레저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요트 투어카약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필자는 1인승 선셋카약을 미리 예약해 6시에 방문했다. 시작 시간은 달마다 다르며, 종료 시간은 일몰시간까지로 약 1시간 반을 탑승한다.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서 미리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구매한 후, 당일 매표소에서 예약 확인 후 티켓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계류장은 가빛섬의 뒤편에 위치한다. 대기실이 있어 입장 시간까지 편하게 대기할 수 있다. 방수 가방방수 바지를 마련하고 있어 물에 젖을 걱정을 덜 수 있었다.



6월은 입장 시간이 저녁 6시 반이었다. 계류장에서 직원분에게 노 젓는 법과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한 팀 씩 카약에 탑승했다.

신발이 젖을 수 있어 맨발로 탑승하는 것을 권장한다.

카약은 여자 혼자 타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처음에는 노 젓는 게 낯설었지만 금세 익숙해져 앞으로 잘 나아갔다. 동작대교 뒤로 해가 서서히 저물어갔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천천히 노를 저었다. 혼자 탔지만 직원분이 열심히 찍어줘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노를 잠시 멈추고 가만히 한강 위에 떠있어도 좋다. 노을에 물든 한강은 찬란히 빛났다.

직원분이 찍어주신 사진


@ 세빛섬 비어가든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2085-14





8시까지 선셋 카약을 즐기고 한강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비어가든으로 이동했다. 비어가든은 채빛섬에 위치한 야외 맥주 펍이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기도 하다. 이곳의 큰 매력 포인트는 돗자리 존이 있다는 것이다. 경사가 있어 누워서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저녁 9시 30분까지 가동하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며 분수를 감상하기 제격이다.

이곳에서 파는 안주와 수제맥주를 종류 별로 모두 맛봤다. 소시지 구이, 닭꼬치 구이, 부채살 구이와 필스너, 에일, 피넛버터를 주문했다. 안주와 맥주 모두 1만원 안팎이라 가성비가 꽤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맥주는 ‘사랑범벅 피넛버터’라는 이름의 흑맥주이다. 초콜릿 향이 강하게 올라오며 씁쓸한 다크초콜릿의 맛이 느껴져 매력적이었다.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는 역시나 에일이었다. 모든 안주와 잘 어울려서 손이 많이 갔다.

반포한강공원은 많은 한강공원 중에서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4월에 재가동한 달빛무지개분수는 한강을 아름답게 비추고, 스스로 빛을 내는 세빛섬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한강에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 또한 하나의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글·사진 = 강예슬 여행+ 인턴 PD

감수 =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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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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