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플 알쓸신잡] 비행기에서 숙면 취하는 꿀팁 4 안녕하세요. 여플(여행+)의 장주영 에디터입니다. 매년 3월 둘째 주 금요일, 올해는 16일이네요. 이날은 세계수면학회(WASM)가 정한 ‘세계 수면의 날’입니다. 세계 수면의 날이 뭔지 궁금하시죠? 이날은 세계수면학회가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2008년부터 기념해 오고 있는데요. 잠은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건강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숙면, 그러니까 꿀잠을 자기 위한 여러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비행기에서 잠을 청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비행 여행 중 잠을 잘 잘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하는데요. 최근 스카이스캐너 (www.skyscanner.co.kr)가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8일부터 12일까지 20세부터 59세 사이 한국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은 비행기 여행 시 잠을 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비행기 여행 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수면(83%)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5%는 기내에서 잠을 설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잠을 설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이는 13%에 그쳤습니다. 기내 수면 방해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한 자세(83%)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뒷승객을 배려해 등받이를 젖히지 않아서(51%)와 아기 울음소리, 엔진 등으로 인한 소음(28%)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잠을 청할 때 가장 도움이 됐던 방법도 순위를 매겼는데요. 수면 안대 및 담요와 같은 기내 수면 어메니티(43%)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목베개와 같은 개인 수면 용품(40%), 탑승 전날 밤새기(32%) 등도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영화 감상과 백색소음 청취도 수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언급됐습니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을 담당하는 최형표 매니저는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항공 여행은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탑승 전 수면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준비하거나 식사 조절 등을 통해 기내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삶의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각광받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등 크지 않은 비용으로 더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도 눈 여겨 보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내에서 숙면 취하는 꿀팁 4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기내에서부터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겠죠. 비행기 여행 시 꿈나라로 떠나기 위해 몸을 뒤척일 것 같은 분을 위해 숙면 취하는 꿀팁 4가지를 소개합니다. 식사는 가볍게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비행기 여행을 하다 보면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불쾌감을 겪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기내에서는 운동량이 적어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요. 채소나 과일 등 위에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식사를 해야 합니다. 알코올‧카페인 금물 흔히 와인 1잔 정도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알코올은 멀미를 일으키고 탈수 현상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낮아지는 비행기 안에서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숙면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도 비행 전에는 잠시 참아둬야 합니다. 숙면을 위한 명당자리 고르기 물을 아무리 마셔도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는 편이라면 창문 바로 옆이 가장 좋습니다. 옆 사람이 지나갈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잠에서 깰 필요가 없을뿐더러, 의자를 젖힐 필요 없이 창가에 기대어 잠을 청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키가 큰 편이라면 복도 쪽에 앉기를 권합니다. 다리 뻗을 공간이 더 많기도 하고요. 옆 좌석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편한 옷을 입기 입고 있는 옷은 수면에 큰 영향을 끼치죠.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더워도 잠들기 어려운데, 여러 겹의 옷은 쉽게 체온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버드 대학의 수면전문가 스티블 락클리(Steven Lockley) 교수의 말에 따르면, 잠이 들기 위해선 체온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면 이 과정에 방해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 겹의 옷과 에어컨, 담요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