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Aircraft Interior Expo)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 개최한다. 이 엑스포에서 델타 항공(Delta Airline)이 기발한 장애인석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트래블펄스(TravelPulse) 등 외신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고객을 위해 편의성을 높인 좌석을 선보였다. 장애인석에 놓여 있는 등받이, 좌석 쿠션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탈착한 쿠션을 아래에 위치한 서랍에 넣고, 접이식으로 설계한 좌석을 위로 당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개의 휠체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휠체어를 자리에 배치하고 바닥에 위치한 네 개의 고정장치를 사용해 기존의 좌석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장애인석은 고객이 사용하던 휠체어를 변형하거나 보관하지 않고 그대로 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동 휠체어 전문가이자 휠체어 여행 창립자인 존 모리스(John Morris)는 “비행을 위해 일반석으로 이동하는 것이 장애인이 겪는 여행의 첫 장벽”이라며 “몸의 일부가 돼버린 휠체어를 떼어 내지 않고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선공개한 좌석 디자인은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다양한 평가를 수렴해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델타 항공의 자회사 DFP(Delta Flight Product)의 릭 살라니트리(Rick Salanitri) 사장은 “모든 사람이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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