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기내식 회사 중 하나인 게이트 그룹은 새로운 기내식 트렌드로 채식 요리를 꼽았다.
게이트 그룹이 선보인 기내식 메뉴는 총 여섯 가지다. 강황 소스를 곁들인 콜리플라워 스테이크, 베이컨 소스를 얹은 블루치즈 등이다. 완전한 채식 음식은 아니지만 기존의 육류 중심 메뉴보다 채식 비중이 커졌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기내식 단골 메뉴인 치킨과 파스타는 없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탑 셰프’에 출연했던 몰리 브랜트 요리사는 “시대가 변한만큼 다양성과 정교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승객들이 기내식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지상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을 내려면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리책 ‘푸드인디에어앤스페이스(Food In The Air and Space)’의 저자인 리차드 포스는 “버섯, 된장, 간장을 넣은 요리는 고도가 높을수록 더 맛있다”며 채식 위주의 기내식 메뉴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채식 위주의 기내식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다가오는 3월부터 채식 기내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전체 비행편에 ‘한국식 비건 메뉴’를 추가한다.
현재 항공업계는 다양한 채식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입맛에 맞춘 것이어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낯선 메뉴가 많다.
대한항공은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채식 기내식 메뉴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채식 메뉴 신청은 출발 24시간 전까지 홈페이지나 서비스센터(콜센터)에서 가능하다.
글= 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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