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 내린 폭설 때문에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2일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전날 저녁 런던을 포함한 영국 전역에 4인치(10.16㎝) 이상의 눈이 내렸다. 스코틀랜드 기온은 영하 15.7도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항공 데이터 회사 시리움(Cirium)은 주말 동안 총 316개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에는 240개의 항공편이 추가로 취소됐다. 항공편을 기다리는 여행객은 결국 공항 노숙을 선택했다.
닉 밀러(Nick Millar) 공항 운영 책임자는 BBC 에섹스에 “12년 만의 최악의 폭설”이라며 “4시간도 안 돼 10㎝가량이 내렸다”라고 말했다.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Stansted Airport)을 비롯해 수많은 공항이 폭설로 인해 활주로를 폐쇄했다. 항공 승객들은 항공사의 대응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조아니타(Joanita) 에미레이트 항공 승객은 공항 바닥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어떻게 승객들의 건강을 신경 쓰지 않냐”라고 화를 냈다.
영국 보건국은 기온이 급락하자 영국 전역에 레벨 3 한파 경보를 발령했다. 집 난방 온도를 최소 18도로 하고 옷을 껴입도록 권고하고 있다.
글=서예지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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