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이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 탑승에 성공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더 미러(The Mirror), 인사이더(Insider) 등 외신은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여성 루메이사 겔기(Rumeysa Gelgi)가 생애 최초로 비행기를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키가 무려 2m 15㎝에 달하는 겔기는 뼈의 과성장을 일으키는 위버 증후군(Weaver Syndrome)을 앓고 있다. 그는 비행기 좌석에 비해 과도하게 큰 키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항공은 그를 위해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 중 6칸을 없애고 그 자리에 들것을 추가했다. 이 덕분에 겔기는 들것에 누워 터키 이스탄불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13시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겔기는 비행 중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비행은 처음이었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라며 “터키항공과 함께 비행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여정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겔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머물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기네스 세계 기록과 협업해 경력을 쌓을 예정이다.
루메이사 겔기는 지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청소년으로 꼽힌 바 있으며, 2021년에는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손, 가장 긴 손가락을 지닌 여성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글=이가영 여행+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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