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남성이 비행기 화장실에서 불을 피우고 스테이크를 구워 먹는 과정을 SNS에 공유해 비판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뉴욕 출신 코미디언인 마커스 먼로는 델타항공 기내 화장실에서 깡통에 든 알코올 연료로 불을 피우고 변기 위에서 고기를 굽는 장면을 촬영해 틱톡에 올렸다. 그는 잘 익은 스테이크를 들고 좌석으로 돌아가 맛있게 먹는 모습까지 공유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기내에서 더 이상 따뜻한 기내식을 제공해주지 않아 나만의 방식을 찾았다”는 글을 게시했다.
논란이 커지자 먼로는 틱톡에 올린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영상이 모두 조작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만든 영상이었는데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해 마음이 무겁다. 경솔했던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로가 올린 영상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화장실에서 구운 고기를 먹는다니 비위 상한다”, “모두 조작된 상황이라면 날고기와 익힌 고기를 둘 다 들고 탑승했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 항공사에서 절대 벌어질 수 없는 일”이라며 “그는 자신의 행동을 가벼운 장난으로 여겼지만, 이는 단순히 농담처럼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며 비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해당 영상 링크를 트위터에 공유해 “말문이 막힐 정도다”라며 “기내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상상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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