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집트에어(EgyptAir) 항공기에서 출산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집트 은자메나에서 카이로로 가는 이집트에어 여객기에서 한 임산부가 출산에 임박하자 곧장 조종사는 항공기를 돌려 아스완에 비상착륙했다.
이집트에어는 ‘조종사가 제 때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800km 떨어진 아스완으로 운항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산모는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여객기 안에 의대생이 탑승해 생명의 탄생을 도왔다.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에는 파란 담요를 뒤집어 쓴 채 아기를 안고 있는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에어이집트는 신생아에게 평생 무료 항공권을 증정했다.
이집트에어는 성명을 통해 ‘승무원들이 의대생과 협조해 승객의 항공 운행 중 출산을 돕는 등 승객 안전을 위한 모든 절차를 밟고 신속히 처리했다’고 말했다.
아기가 비행 중 태어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하이얌 나스르 나지 다반은 카이로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 의사의 도움으로 출산했다.
한편, 신체 기능(배설)이 파일럿들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다른 사례로 입증된 적도 있다.
2015년 브리티시 에어웨이지(British Airways)는 히스로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중 화장실에서 문제가 생긴 승객 때문에 회항한 적이 있다. 당시 탑승했던 아비셰크 사흐데브는(Abhishek Sachdev) 트위터에 ‘미쳤어. 비행기에 똥 냄새가 지독해서 다시 돌아왔어. 다음 비행기는 15시간이나 후에 있어’라고 올렸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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