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어려워지자 하와이안항공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전면 폐지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하와이안항공은 최근 자사 고객 프로그램인 ‘하와이안마일즈(HawaiianMiles)’의 마일리지를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기존에는 18개월 이내 마일리지 적립·사용 내역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이 가능 했으나, 이번 마일리지 유효기간 전면 폐지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영향과 정부 지침 등으로 여행이 어려워지자 마일리지 유효기간 만료를 중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변경 수수료 면제, 하와이안마일즈 회원 승급 기준 50% 완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혜택을 지속 강화해 왔다.
아비 매니스 하와이안항공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없앤 건 하와이안항공이 승객과 회원 모두에게 보다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라며 “따뜻한 환대문화인 ‘알로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업 가치에 따라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 더 강한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92년 역사를 지닌 하와이안항공은 지난 17년간(2004년부터 2020년) 뛰어난 정시 운항률을 기록하며 미국 교통부가 선정한 가장 우수한 미국적 항공사로 꼽힌다. 또 여행 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트래블 + 레저’, ‘트립어드바이저’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미국 본토와 하와이간 노선을 운항하는 미국 내 항공사 중 최상위에 올랐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