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항공업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가장 붐비는 국내 항공 노선으로 김포-제주 구간이 꼽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각) 항공정보업체 OAG 에비에이션월드와이드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구간을 선정했다. 아시아지역이 톱10을 다 차지했을 정도로 아시아 국가의 국내선 회복이 빠른 편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김포-제주 노선이 11월 한 달 동안 130만명이 탑승할 예정으로 나타나 가장 붐비는 노선 1위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8000명이 이 구간 항공편을 탑승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일본 삿포로-도쿄 하네다 등의 국내선 구간이 순위에 올랐다. 중국 베이징-상하이 홍챠오 구간에는 이달 한 달 동안 76만8184명이 탑승할 전망이다.
반면 국제선 항공편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탑승자가 미미하다. 가장 많은 사람이 타는 노선은 이집트 카이로-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구간으로 14만795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제선 노선의 침체로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비행기가 적지 않다. 항공평가기관 시리움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사가 보유한 여객기 중 31% 가량인 8100대가 격납고 등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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