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분야 전문 조사 기업 ‘스카이트랙스‘가 2021 세계 공항 순위(World Airport Awards)를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1위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하마드 국제공항이 차지했다. 그동안 이 순위에서 1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 순위가 바뀌었다.
창이공항은 편리성과 안락함, 수준 높은 레스토랑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지난 2013년부터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이번 순위에서 3위로 밀렸다. 2위는 일본의 하네다 공항이 차지했다.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우수 공항과 최고 보안검색 공항상 등 2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스카이트랙스 선정 2021년 세계 최고의 공항 톱10이다.
1위 하마드 국제공항(카타르)
2위 하네다 공항(일본)
3위 싱가포르 창이 공항(싱가포르)
4위 인천국제공항(한국)
5위 나리타공항(일본)
6위 뮌헨공항(독일)
7위 취리히공항(스위스)
8위 런던 히스로 공항(영국)
9위 간사이국제공항(일본)
10위 홍콩국제공항(홍콩)
…
59위 김포공항(한국)
순위에서 보듯 아시아와 유럽 공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10위 안에 모두 3개의 공항이 들어 국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12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2013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1위를 내준 후 2~4위권을 맴돌고 있다. 김포공항은 지난번 49위에서 이번에 59위로 10계단 더 떨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 중 하나는 지난 순위에서 102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17위를 기록한 터키 이스탄불 공항이다.
이번에 처음 1위에 오른 하마드 국제공항은 카타르 정부와 카타르 항공이 꾸준히 투자한 결과다. 카타르항공 승객들은 무료 시내 관광, (환승 시간에 따른) 숙박과 식사, VIP 픽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환승객은 항공사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비행기를 갈아탈 수 있다. 바들 모하메드 알 아미르 하마드 국제공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모든 승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스카이트랙스는 1999년부터 전 세계 500여 공항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랭킹은 전 세계 공항을 이용한 승객을 대상으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른 결과다.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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