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항공국(FBB)은 승무원의 휴게시간을 9시간에서 10시간으로 한 시간 연장하는 새로운 규정을 공표했다.
현행 규정으로는 항공사는 승무원에게 14시간 이하로 근무시키고, 이후에 9시간 휴게시간을 부여해야 한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승무원은 모든 필수 운송 종사자와 마찬가지로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새로운 규정은 승무원이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우리 여행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안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승무원 노조는 14시간에 달하는 교대 근무를 마친 후에 극심한 피로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승무원(CWA) 협회 회장인 사라 넬슨은 성명을 통해 “최초 항공사고 대응자이자 최후의 방어선으로서 우리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업무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넬슨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 휴게 시간을 앗아가고 불규칙한 업무 스케줄로 인해 피로도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올해부터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는 급증했다. 아메리카 항공사(American Airlines) 승무원을 대표하는 노조인 전문 승무원 협회(Association of Professional Flight Attendants)의 정부 사무 대표이기도 한 앨리 말리스(Allie Malis)는 “승무원들은 예측할 수 없는 일정과 함께 이와 같은 상황이 승무원의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받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정은 11월 초에 적용되며 항공사들은 연방항공청의 새로운 규정 공표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글=윤예니 여행+ 인턴기자
검수=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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