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인기 여행지는 아시아
올해 3월 이후 미주 유럽이 상위권
트립닷컴이 코로나 전후 인기 항공 노선 50위를 비교한 결과 코로나 이전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공권 예약이 활발한 반면,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가 면제된 올해 3월 이후 ‘미주 및 유럽’이 상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이전 시점인 2019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인기 항공 노선 50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과 제주, 부산과 제주 노선을 제외한 인기 노선은 모두 해외 노선이 차지했다. 특히 △중국(19.3%) △일본(18.8%) △베트남(12.3%) △필리핀(11.5%) △태국(5.7%) 등 주변에 위치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항공권 예약이 활발했다.
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2022년 3월 이후로는 추세가 바뀌었다. 2022년 3월 이후 트립닷컴의 국제선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18.9%) △필리핀(15%) △베트남(10.9%) △일본(6.4%) △태국(5.4%) △프랑스(5.1%) △인도네시아(4.8%) △스페인(3.6%) △터키(3.6%) △이탈리아(2.7%) 순으로 미주 및 유럽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트립닷컴 항공 사업부 관계자는 “빠르게 국경을 봉쇄하고 장기 비운항 조치를 취한 중화권 및 동남아 국가와 달리, 미주 및 유럽은 비교적 유연한 출입국 규정을 유지한데다 유학생, 교민, 비즈니스 등의 상용 수요와 함께 항공사의 꾸준한 공급이 조화를 이루며 판매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함께 2년 넘게 유지돼 온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지됨에 따라, 해외 항공권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트립닷컴 전체 상품에 대한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2022년 2월 대비 2022년 3월 약 52% 이상 증가했고 해외 항공권 일일 판매량은 최대 11배 이상 증가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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